12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인도서명식 개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선사인 바흐리(Bahri)가 12일 신조 VLCC 1척을 인수했다.

바흐리는 6월 12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30만dwt급 VLCC 마하라(MAHARAH)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12일 개최된 마하로호 인도서명식에는 아메드 알리 알 수베이(Ahmed Ali Al-Subaey) 바흐리의 비상임이사와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퍼 페더슨(Per Pedersen) 바흐리십매니지먼트 사장, 웨일 M. 알-사르한(Wael M. Al-Sarhan) 바흐리 마케팅 & 커뮤니케이션스(Bahri Marketing and Communications) 수석 부사장, 알리 알-하비 (Ali Al-Harbi) 바흐리 CEO 권한대행, 히스함 알누가이미쉬(Hisham Alnughaimish) 커머셜 담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바흐리는 마하라호 인수로 VLCC 선대 총 38척을 확보해 세계 최대 VLCC 선사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아메드 알리 알 수베이 비상임이사는 “지난 2월 37번째 VLCC 암자드(AMJAD)호를 인수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 38번째 VLCC인 마하라호를 인수함으로써 바흐리는 세계 최대 VLCC 선사로서 입지가 강화됐다. 현재 낮은 운임을 상쇄하려면 선단 확대가 매우 중요한데 이런 측면에서 마하라호 인수는 매우 시의 적절하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 윤문균 대표는 “우리는 그동안 바흐리에 30척 이상의 선박을 신조해 인도했고 지금도 양사간 중요한 협업계획이 논의되고 있어 현대중공업과 바흐리는 앞으로 세계 해운업의 방향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리 알-하비 바흐리 사장 대행은 “현재까지 26척의 선박을 발주해 인수했고 추가로 8척의 VLCC가 발주된 상태다. 올해 3척이 추가로 인도될 예정인데 바흐리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0여년 이상 매우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하라호는 바흐리의 6개 사업부문 중 하나인 바흐리오일에서 용선돼 운항할 예정이다. 바흐리오일은 여러 일류 용선 선사와 장기 계약을 맺고 있으며, 볼륨은 자체 소유 선대수용능력을 초과한다.

한편 바흐리(Bahri)는 1978년 설립된 사우디 국영 해운물류기업으로 오일(Oil), 화학(Chemicals), 물류(Logistics), 건화물(Dry Bulk), 선박 관리(Ship Management), 데이터(Data) 등의 6개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바흐리는 세계 2대 VLCC선사이자 중동 최대 탱커 선사로 VLCC 38척, 석유제품선 36척, 다목적운반선 6척, 벌크선 5척 등 총 84척의 선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VLCC 8척을 건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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