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자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제20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임명된 김영춘 장관이 첫 번째 일정으로 세월호를 찾았다.

김영춘 장관은 임명 다음날인 17일 오전 목포신항을 찾아 세월호 선체수색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작업하는 작업자들을 격려한 후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하고 유가족과 면담했다.

이어서 인근에 있는 여수 국동항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양식 어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매년 여름 양식장에 큰 피해를 입히는 적조 발생에 대비해 피해 예방과 적조 방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김 장관은 국내 최대 산업항만인 광양항을 찾아 항만 현황 보고를 받은 후 컨테이너 부두 등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 김 장관은 “광양항이 컨테이너 물류 거점이자 제철, 석유화학 등을 취급하는 복합 항만임을 고려해 배후 산업단지와 연계한 국내 최대의 산업클러스터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마지막 일정으로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수산인협회장 등 해양수산 관계자와 함께 하는 간담회를 갖고 “첨단양식산업 육성 등 지속가능한 수산업 추진, 한진해운 파산으로 침체된 해운항만산업 재건 등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 여러분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