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한·호주 해사안전정책회의 개최

해양수산부가 19일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호주 해사안전청과 함께 양국 해사안전정책 관련 정보교환 및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제7차 한·호주 해사안전정책회의’를 열고 국제해사기구(IMO) 이사국 동반 진출을 추진한다.

양국은 지난 2009년 ‘해양안전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매년 회의를 개최하여 양국 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주요 해운국 그룹인 A그룹 이사국 9연임, 호주는 주요 화주국 그룹인 B그룹 첫 진출을 목표로 상호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해나갈 예정이다.

IMO 이사국은 사무국의 운영에 관련한 사업 및 예산 등의 의결, 각 위원회에서 상정되는 의제에 대한 최종심의 및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3개의 그룹(A그룹 : 주요 해운국 10개국, B그룹 : 주요 화주국 10개국, C그룹 : 지역 대표국 20개국)으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국제해사기구 A그룹 이사국으로 8연임 활동하고 있으며, 호주는 그동안 C그룹 이사국으로 활동하다가 이번 국제해사기구 이사국 선거에 B그룹으로 입후보했다. 국제해사기구는 올해 12월 영국 런던에서 제30차 총회를 열고 회원국들의 투표를 통해 이사국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 예정인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기술 개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우리나라가 국제해사기구에 제출한(2017년 5월 제출, 7월 회의에서 논의 예정)인 개도국 교육 지원프로그램 제안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양국 간 교류 및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해사분야 담당 공무원을 양국 기관에 파견하여 교환 근무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박광열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호주와의 회의에서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여 국제해사기구 A그룹 이사국 재선임 등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는 한편, 상호 교류를 통해 해사분야 기술수준을 향상시키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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