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경제사절단 및 경기평택항만공사 관계자들이 평택국제자동차부두(PIRT)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빈센트 드 샤들레르 지브루게항만공사 부사장(가운데)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 14일 벨기에 아스트리드 공주가 이끄는 벨기에 경제사절단(역대 최대규모, 총 258명 구성)의 일원인 지브르게항만공사 및 벨기에 기업 관계자를 평택항으로 초청해 양항 교역 활성화를 위한 평택항 설명회를 개최했다.

금번 설명회에는 요아킴 코엔스 지브르게항만공사 CEO와 빈센트 드 샤들레르 부사장 등과 경기도 국제물류팀, 경기평택항만공사, 평택국제자동차부두(PIRT), 평택컨테이너터미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평택항 운영현황과 발전계획에 대한 브리핑 후 양항 교역 활성화 방안 간담, 평택항 홍보관 견학, 자동차부두, 항만 배후단지 현장 시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빈센트 드 사들레르 지브르게항만공사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9년 평택항과 지브르게항 양항 간 자동차 물량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MOU 체결 당시 평택항이 세계적 자동차 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결국 양항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평택항은 오늘날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 항만으로 성장했다. 이제 지브르게항과 평택항은 세계적 자동차 항만으로서 양항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세계 자동차 허브 항만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벨기에 지브르게항만공사는 연간 약 280여만대의 자동차를 처리하는 세계 제1위 자동차 특화 항만으로 자동차 처리 관련 부두 및 시설 확장 등 세계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투자와 운영을 확대해 가고 있다.

평택항은 자동차 항만으로서의 지정학적 이점과 PDI 센터 등 우수한 자동차 물류 처리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난해 1백3십여만대의 수출입 자동차를 처리했다. 7년 연속 대한민국 자동차 처리량 넘버원 자리를 지키고 있는 평택항은 자동차 물동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화물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5만t급 자동차 운반선이 접안할 수 있는 자동차선 전용부두를 짓고 있다. 현재 평택항은 총 4선석(자동차 전용선박 접안장소)의 자동차부두가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김정훈 전략기획팀장 등은 이날 오후 방한 중인 벨기에 아스트리드 공주와 피터 드 크렘 통상장관, 필립 뮤터스 플란다스 장관, 아드리앙 떼아뜨르 주한벨기에대사 등과 양국의 교역 활성화 등 상호 협력을 위한 면담을 가졌다.

지난 2009년 5월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브르게항만공사(Zeebrugge Port Authority)와 상호협력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 당시 現 벨기에 국왕이자 방한중인 벨기에 아스트리드 공주의 오빠인 필립 왕세자가 양항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식에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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