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해 평균 원유 수출량이 10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IA 및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원유수출량이 전년대비 두 배 수준을 기록해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올해 평균 원유 수출량이 100만배럴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2월 미국의 원유수출량은 100만배럴을 넘어섰다. 그 원인은 브렌트유 대비 가격이 낮기 때문이다. 올해 6월부터는 대부분 배럴당 2.50달러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면서 미국 원유의 높은 수송비를 감당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미국 원유 수출국을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미국 전체 원유 수출량의 39%를 아시아 국가에서 수입했고, 캐나다 수출 비중은 30% 감소했다. 그 외에 유럽과 남미 국가에서 각각 22%와 9%를 수입했다. 중국은 전체 원유 수입량의 50% 이상을 사우디와 앙골라, 이란 등 OPEC 회원국으로부터 수입했으나 최근에는 미국산 원유 수입량을 늘리고 있다.

EIA에 따르면 올해 평균 원유 생산량이 933만배럴에 달하고 내년에는 1001만배럴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1970년 11월 1005만배럴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원유 생산량이 증가되면 브렌트유와 WIT유의 가격차이는 더욱 확대되고 이에 따라 미국산 원유수출도 증가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중동에서 텍사스까지 수송하는 공선인 유조선을 이용해 유럽으로 원유를 수송하는 방식이 원유 수출량 증가에 기인하고 있다.

석유회사 옥시덴털페트롤리엄((Occidental Petroleum Corp)도 대량의 원유 수송계획을 세우고 있다. 5월 말 동사는 미국 텍사스 주 코퍼스 크리스티항에 위치한 자사 소유 수송 터미널에서 200만배럴 이상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는 초대형 유조선 접안을 성공했다. 이는 텍사스에서 아시아와 유럽지역으로 더 많은 양의 원유를 수송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산 원유 수출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