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외교부는 아태지역 내 교통문제의 해결 및 발전방향을 협의하는 경제협력기구(APEC) 교통실무그룹(TPTWG)의 새로운 의장으로 조성균 국토교통부 국제협력통상담당관이 최종 선출되었다고 22일 밝혔다.

APEC 교통실무그룹은 아태지역 경제협력기구(APEC) 내에서 교통정책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국·과장급 회의체로, 아태지역의 다양한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APEC 교통장관 회의의 지시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실무기구로서 1991년 창설됐으며, 통상 연2회 개최하고 있다.

현재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아태지역 주요 21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산하 7개의 서브 전문가 그룹 중 자동차 전문가 기준조화 그룹 의장을 수행하고 있다.

APEC 교통실무그룹의장은 아태지역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라는 APEC의 이상을 교통협력 차원에서 실현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이번 의장직 선임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주요 이해당사국과의 기술·외교적 협력은 물론,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 교통·인프라 산업 진출을 확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판단했다.

이번에 한국 국적의 의장이 배출된 것을 계기로 국제무대에서 우리 교통정책의 위상이 올라가고 우리나라 교통산업이 해외에 진출하는데 이바지하는 등 다방면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성균 국제협력통상담당관은 15년간의 공직생활 동안 토지, 교통, 도로, 자동차, 정부혁신, 지역정책 등 다방면의 국토교통정책을 담당해왔으며, 유시 버클리(UC Berkeley) 공학박사 학위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 근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와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APEC 교통실무그룹(TPTWG) 의장 당선은 아태지역 교통 분야에 있어 더 많은 한국의 기여를 원하는 다수 회원국들의 희망이 반영된 것으로서,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음은 물론, 앞으로 우리나라가 아태지역의 교통 분야 정책을 세우고 이를 추진할 때 보다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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