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NC 영업실적 불확실성 지적

항만하역사 (주)한진이 신용등급 ‘BBB+/부정적’을 유지했다.

3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은 이같이 밝히고 지난 10월에 이어 (주)한진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한진의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유지와 관련 △자회사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 영업실적의 불확실성 △재무부담의 제한적인 완화가능성 △계열주력사인 대한항공 신용위험 수준 등을 감안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진해운 파산의 영향으로 2017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8.6% 감소했던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의 물동량이 4월부터 2M 물량이 유입되고 있어 물동량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과 고정비 부담 완화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신규선사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 공격적인 영업전략 구사가능성 등으로 수익성 개선 폭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있어 현시점에서는 실적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논리이다.

또한 한진은 연간 900억원 내외의 안정적인 EBITDA 창출능력을 보유한 가운데, 현금창출력이 양호한 부산·인천컨테이너터미널의 물동량이 확대되고 있어 EBITDA 규모는 이전 대비 증가할 것으로 한신평은 전망했다.

그러나 물류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자금 소요와 자본비용 부담이 내재되어 있어 현금창출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차입금 감축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한신평은 밝혔다.

계열 주력사인 대한항공(BBB+/부정적)의 신용위험 수준이 동사의 신용도 개선을 제약하고 있는 점도 금번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쳤다. 대한항공은 우수한 현금영업이익 창출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항공기 투자 및 계열 지원으로 높은 수준의 재무부담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신평은 2017 년 6월 신규 FI의 자금유치 후 기존 FI가 보유한 우선주 유상감자가 완료되어 풋옵션 행사 여부로 인한 잠재적인 재무부담이 해소되었다고 판단하여 기준의 주요 모니터링 사항 상향기준의 풋옵션 행사관련 내용을 제외했다.

그러나 HJNC 인수와 풋옵션 리스크 해소과정에서 확대된 재무부담의 완화 여부와 HJNC 실적 개선여부가 여전히 신용도 관점에서 중요한 요소임을 감안, 연결기준 「EBITDA/이자비용」(3개년 평균) 지표가 2배 이상 유지 및 계열 신용위험이 개선되며 주요 사업부문인 택배, 육운부문의 영업실적이 유지되는 가운데 HJNC의 외형 및 수익선이 개선될 경우를 등급전망 ‘안정적’으로 상향조정의 조건으로 꼽았다.

또한 그룹의 신용위험 완화가 지연되는 가운데, 물류업계의 경쟁 심화와 신규 인수 자회사 영향으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자금소요가 증가하여 연결기준 「EBITDA/매출액」(3개년 평균) 지표 5% 미만, 연결기준 「EBITDA/이자비용」(3개년 평균) 지표가 2배 미만이 지속되는 경우 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한신평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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