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동해항에서 블라디보스톡과 사카이미나토, 마이즈루를 운항하는 국제여객선 이스턴드림호의 2017년 상반기 여객과 화물이 올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동해해수청에 따르면 이스턴드림호는 전년 상반기 대비 여객은 22% 증가한 2만9898명을 수송했으며 화물은 36% 증가한 1만1426톤을 수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을 방문하는 러시아 여객의 증가와 국제정세의 변화로 인하여 중국 대신 동남아 및 일본여행 상품이 증가하면서 이스턴드림호를 이용하여 일본으로 가는 여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물은 러시아 경기 회복에 따른 건설장비 등 중장비 수출 물량 증가와 동해항을 경유하여 일본에서 러시아로 가는 중고자동차 물량이 대폭 증가했다는 것이다.

한편, 묵호항과 강릉항에서 울릉·독도를 오가는 연안여객선 수송실적은 전년 상반기 22만447명 대비 18만204명으로 4만243명(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묵호항을 이용한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6만596명, 강릉항은 8% 감소한 11만9608명을 수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객 감소 원인으로는 국내내수 경기 침체로 인한 예약율 저조와 씨스타7호의 선박수리로 인한 장기간 운항정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하계 휴가철 수송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7월 21일부터 8월 10일까지 특별수송대책반을 운영하여 원활하고 안전한 여객선 운항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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