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올해 25개 대기업을 구조조정 대상 업체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조선업체 3개사가 포함됐다.

금감원은 3일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 1902개사 중 631개 세부평가대상 업체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완료하고, 이 중 C등급 13개, D등급 12개 총 25개사를 구조조정대상 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년에는 기업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전년부터 이어진 조선·해운 대기업 구조조정이 대부분 마무리되어 구조조정대상 업체수가 전년 32개사 대비 7개사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8개(시행사 4개 포함)로 가장 많고, 조선업(3개), 기계업·전자업·발전업  각 2개 순이었다. 지난 수년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함에 따라 5대 취약업종의 구조조정대상이 12개로 감소했다. 조선업은 6개에서 3개로 절반이 줄었고 해운은 지난해 3개에서 올해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 외에 건설(6개→8개), 철강(1개→1개), 석유화학(1개→0개) 등이다.

구조조정 대상 25개사의 워크아웃, 회생절차 추진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액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은행권 등의 손실흡수 여력 등을 감안시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은 하반기 중으로 외부전문기관과 공동으로 신용위험평가 및 워크아웃 기업 사후관리의 적정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며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하여 신속하고 선제적인 구조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용위험평가 체계 및 관련 프로세스 개선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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