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CGM, 2만2천teu 규모 컨선 발주 예정
현대중공업·외고교조선 수주경쟁

한국과 중국 조선소가 2만2000teu급 역대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경쟁을 시작했다. 

8일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CMA CGM은 2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9척(옵션 3척 포함)에 대한 신조선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를 위해 현대중공업과 중국의 외고교조선이 입찰에 나섰다. 현재까지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만1413teu급의 ‘OOCL 홍콩호’이다.

당초 신조선 건조 계약 여부는 7월 말까지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프랑스의 휴가시즌이 시작되면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척당 선가는 1억5000만달러 이상으로, 총 14억달러 규모이다.

CMA CGM의 대규모 컨테이너선 발주 계획에 대해 영국 해운전문 컨설팅업체 드류리(Drewry)는 “CMA CGM의 입장에서 보면, COSCO와 OOCL의 합병으로 선복량 순위 강등에 직면하고 경쟁업체에 비해 선박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9척에 대한 건조계약이 체결되면 CMA CGM은 선복량이 42만3000teu로 세계 3위 자리를 탈환할 수 없더라도 격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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