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M&A·구조조정 추진

최근 발표된 일본 주요 조선사들의 2017년 4-6월기 결산에 따르면 JMU와 스미토모중기계공업을 제외한 2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스미토모중기계공업(住友重機械工業)은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10% 증가한 1672억엔,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118억엔. 경상이익은 72% 증가한 123억엔, 순이익은 69% 증가한 86억엔을 기록했다. 조선부문 매출은 17% 증가한 88억엔, 영업이익은 11억엔을 기록했다. 고선가의 신조선 수주 매출이 계상한 점이 반영됐다. 2척의 선박을 인도했으며 신조선 수주는 없었으나 수리부문 공사를 수주했고 수주액은 23% 감소한 33억엔을 기록했다.

JMU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 감소한 693억엔,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43억엔, 경상이익은 57% 감소한 3억엔에 그쳤다.

반면 미쓰이조선(三井造船)은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24억엔 증가한 290억엔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25억엔을 기록했으나 전년동기(-62억엔) 대비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미쓰이조선은 신조선 시장의 더욱 어려워짐에 따라 현재 효율적인 건조로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수주가 더욱 힘들어져 하반기에는 수주물량의 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와사키중공업(川崎重工業) 매출은 37% 감소한 197억엔, 영업적자는 28억엔으로 건조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리부문의 공사 물량감소로 인한 수익감소, 건조 비용 증가로 대손충당금이 환입도 소용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조선은 대형 LNG선과 제트포일 등 총 2척을 수주했고 전년동기 대비 6배 증가한 133억엔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1845억엔으로 지난해 대비 16% 감소했다.

JMU와 스미토모중기계공업을 제외하고 적자를 기록했으나 내년 3월 연간실적은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가와사키중공업은 2018년 3월기 연간실적으로 4월 발표한 예상치와 동일한 매출액 1000억엔 수주액은 49% 증가한 550억엔으로 전망했다. 스미토모중기계공업은 조선해양부문에서 50% 증가한 20억엔, 미쓰이조선은 경상이익 170억엔, 순이익 30억엔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조선업계는 해운시황 침체, 선복과잉 등 어려운 사업 환경을 감안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三菱重工)은 6월까지 중견조선 3사와 얼라이언스를 구축을 위한 기본 합의를 마쳤고 내년 1월 1일에는 조선해양 사업 전체를 분사할 계획이다. 미쓰이조선은 다른 업체와의 인수합병을 염두하고 내년 4월 선박 등 3개 사업을 분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