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시장 10년만에 재진입

▲ 외고교조선오프쇼어(SWS Offshore)가 ConocoPhilips사에 인도한 30만톤급 FPSO ‘HaiYangShiYou 117호’
6월 24일 상하이 외고교조선의 자회사인 외고교조선오프쇼어(SWS Offshore)는 네덜란드의 SBM Offshore과 FPSO의 선체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구체적인 계약금액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SBM Offshore는 앞서 올해 2000만달러, 내년에는 5500만달러의 단계적 자본 지출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BM 오프쇼어가 발주한 FPSO는 길이 333m, 폭 60m, 깊이 33m, 200만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고 하루 10만배럴에서 25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외고교오프쇼어는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까지 전 공정을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외고교오프쇼어가 2007년 공장 착공 이래 최대 규모의 해양프로젝트 계약이다. 외고교오프쇼어와 SBM은 2년 간의 계약협상을 진행해 왔다. 양측은 계약조항, 기술의 세부사항과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여러차례에 걸쳐 협상했다.

계약은 7월 1일 정식 발효되면서 외고교오프쇼어는 2007년 미국 메이저 석유공사인 ConocoPhilips사에서 수주한 30만톤급 FPSO ‘HaiYangShiYou 117호’ 인도 후 10년 만에 해양플랜트 사업에 재진입하게 됐다.

이에 8월 11일 외고교조선해양프로젝트주식회사는 중국선박공업기업 제708연구소와 ‘SBM FAST4WARD FPSO 상세설계외주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계약으로 FPSO프로젝트의 상세설계(Detailed Design) 업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708연구소의 관리팀과 기술팀은 FPSO와 해양프로젝트에 충분한 기술능력 및 설계경험이 있다. 외고교오프쇼어는 선주와 조선소가 긴밀히 협력해 국제 영향력을 갖춘 프로젝트로 건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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