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가 최근 낚시객 추락사고 등이 자주 발생하는 ‘테트라포드(Tetrapod)’ 설치구역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여 18일(금) 첫 회의를 가진다.

일명 ‘삼발이’라고 불리는 테트라포드는 파도로부터 방파제를 보호하는 4개의 뿔 모양 발이 달린 콘크리트 구조물로, 이끼․해초 등이 쉽게 끼므로 겉표면이 매우 미끄럽다. 그러나 테트라포드가 물고기의 은신처 역할을 하여 물고기가 잘 잡히는 낚시 명당으로 알려지면서 이러한 위험을 간과하고 출입하는 이들의 실족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1월~6월) 동안 전국 테트라포드에서는 총 26건의 추락사고 발생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해경, 소방청, 지자체, 낚시 단체 등과 협력하여 테트라포드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앞으로 매월 회의를 개최하여 대책 추진 상황 등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18일 열리는 첫 회의에서는 향후 협의체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하고, 현장 합동 점검 계획 등 테트라포드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들을 논의해나갈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하반기 현장점검 외에도 테트라포드 인근에서 「낚시 관리 및 육성법」에 의거, 현재 100명이 운영 중인 ‘명예낚시관리관’을 활용한 낚시활동 관리 강화, 테트라포트 인근에 안전하게 낚시할 수 있는 별도의 낚시공간(낚시데크) 조성, CCTV 등 안전시설 설치 등 다양한 대책들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에 구성된 관계기관 협의체에서 테트라포드에서의 안전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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