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고속, 현대화 펀드 지원 제1호선 건조 착수

완도-제주도 항로에 투입될 160M급 연안여객선이 본격 건조된다.

대선조선은 16일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제1호선인 연안여객선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은 선주사 한일고속과 조선사 대선조선, 감리사 한국선박기술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최지환 한일고속 대표의 절단기 가동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KR 선급의 공정단계확인서 전달 순으로 거행됐다.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지원을 받아 한일고속이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1호선’으로 신규 건조하는 연안여객선은 2018년 하반기 완도-제주도 항로에 투입될 계획이다.

신조 여객선은 길이 160m, 폭 24.8m 규모의 1만9000톤급 대형 카페리로 여객 1200여명이 승선 가능하며, 자동차 150대를 적재할 수 있다. 현재 운항 중인 ‘한일카훼리1호’ 대비 운항시간은 12% 단축되며 여객 수송능력은 26% 증가 및 차량·화물 선적능력 36% 개선을 통해, 보다 경쟁력 있는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선박의 연료 효율은 7% 이상 개선되어 선주사의 운항수익 개선 및 연료유 부담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본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2015년부터 여객선 서비스 개선 및 해양 교통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진행한 연안여객선 설계 과제 및 연안여객선 건조 지원 펀드의 제1차 사업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미 선박 수조 테스트 및 설계 검증을 통하여 선박의 효율성, 안전성 등이 입증됐다. 대선조선은 국내 연안여객선사가 언제라도 선박을 건조할 수 있도록 연안여객선을 지속적인 집중 선종으로 지정하여 특별팀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선조선은 “현재 선령의 노후화로 교체 수요가 있는 타 여객선사가 대선조선 연안여객선 건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이 지속되는 한 고효율·고안전성의 신조 연안여객선이 지속 건조되어 국민의 안전과 효율적인 화물 운송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선조선은 조선업계의 불황이 지속된 지난해 9척의 선박 수주로 경영 목표를 달성했으며 올해 현재까지 10척의 선박을 수주하여 어려운 조선 환경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조선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서도 원활하게 발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앞으로의 수주 행보가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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