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지켰으나 핀칸티에리와 격차 크게 줄어

세계 조선사 순위에서 국내 조선 3사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전달과 같은 1위, 2위, 4위를 지켰다. 그러나 5위 핀칸티에리아 삼성중공업의 격차가 좁아지고 있어 4위 자리를 계속 지켜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국 해운조선 조사기관 클락슨이 집계한 7월 수주잔량 순위에 따르면 조선사 기준으로 현대중공업이 1위를 지킨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2위, 삼성중공업이 4위를 기록했다. STX조선해양은 14위로 올라섰고 한진중공업도 21위로 상승했다.

조선소 순위에서 대우조선해양(거제)이 1위를 지켰고 현대중공업(울산)이 2위, 삼성중공업(거제)가 3위를 기록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9위로, 현대미포조선(울산)은 10로 하락했다. 한진중공업(수빅)은 17위로 전달과 동일했으며 성동조선해양은 51위를 기록했다. 대한조선은 48위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주잔량 10위권 조선사는 한중일의 강세가 이어졌다. 한국은 조선 3사가 이름을 올렸고 중국도 COSCO(7위), 양쯔강(8위), 상해외고교조선(10위)이, 일본은 이마바리가 3위, JMU가 9위로 큰 순위변동없이 자리를 지켰다. 5위는 이탈리아 핀칸티에리가, 6위는 독일 Meyer로 전달과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을 살펴보면 중국이 7630만(2590만cgt)로 1위를 지킨 가운데 한국은 4750만dwt(1620cgt)를 기록한 일본에 뒤쳐진 4290만dwt(1650만cgt)로 3위에 머물렀다. cgt 기준으로는 30만cgt의 차이로 일본을 앞섰다. 수주잔량을 액수로 환산하면 중국은 583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553억달러로 2위로 하락했다. 일본은 319억달러로 3위를 유지했다.

△조선사별 순위는?
현대중공업은 전달보다 52만1000cgt 감소한 679만7000cgt(199척)의 수주잔량으로 1위를 기록했다. 7월 말 에너지기업으로부터 초대형 LPG운반선 최대 8척을 수주한 바 있다. 계약규모는 총 8억달러로 알려졌다. 조선부문 2분기 매출은 건조물량 감소로 2조701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1456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만4000cgt 감소한 604만6000cgt(85척)의 수주잔량으로 2위를 지켰다. 7월 그리스 마란 탱커스로부터 VLCC 4척을 척당 8175만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또한 8월 초에는 국내 최초 해외수주 잠수함을 인도했으며 상반기 영업이익은 8880억원, 매출액은 6조1881억원으로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서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했다.

삼성중공업은 4위로 12만7000cgt 감소한 325만8000cgt(66척)의 수주잔량을 기록했다. 5위 핀칸티에리와의 격차는 4만5000cgt로 크게 좁혀졌다. 삼성중공업은 7월 말 기준 연간수주 52억달러를 기록 중이며 해양플랜트가 38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수주잔고는 210억달러로 연초 280억달러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5위 이탈리아 크루즈 전문 조선소인 핀칸티에리는 전달보다 1만5000cgt 감소한 321만3000cgt(64척)를 기록했다. 올해 3월 중국 COSCO를 제치고 조선사별 수주잔량 순위 5위에 올른 것으로 8월 수주잔량 4위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전달보다 순위가 상승한 14위로 6만cgt 감소한 146만4000cgt(20척)를 기록했다. 8월 중순 프랑스 선사와 MR탱커 최대 4척에 대한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이달 20일 STX조선 진해조선소에서 올해 10월 인도예정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장착된 RO탱크가 폭발하면서 향후 수주, 인도 등에 차질이 우려된다.

21위로 상승한 한진중공업은 전달보다 2만cgt 감소한 103만4000cgt(22척)의 수주잔량을 기록했으며 성동조선해양은 7월에도 복귀를 미뤘다.

<조선사별 수주잔량 순위> (클락슨, 단위 1000cgt)

  순위 척수 5월 순위 척수 6월 순위 척수 7월
현대중공업 1 226 10090 1 213 7318 1 199 6797
대우조선해양 2 153 9076 2 87 6070 2 85 6046
Imabari(일) 3 237 6231 3 144 4996 3 137 4880
삼성중공업 4 107 5469 4 67 3365 4 66 3258
Fincantieri 5 66 3238 5 65 3228 5 64 3213
Meyer Neptun(독) 6 21 2865 6 21 2865 6 22 2999
China COSCO Shipping(중) 7 103 2662 7 102 2618 7 98 2617
Yangzijiang(중) 9 88 2285 9 87 2243 8 98 2474
Japan Marine Utd(일) 8 65 2422 8 62 2386 9 58 2292
Shanghai Waigaoqiao(중) 11 46 1991 10 49 2133 10 53 2266
Tsuneishi(일) 10 114 2150 11 110 2089 11 105 2000
Hudong Zhonghua(중) 12 35 1701 12 36 1892 12 35 1828
CSSC Offshore Marine(중) 14 88 1588 13 86 1557 13 87 1576
STX조선해양 15 22 1376 15 21 1524 14 20 1464
한진중공업 18 26 1171 22 23 1054 21 22 1034

 

△ 개별 조선소별 순위

조선소별로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가 3000cgt 증가한 596만4000cgt(82척)로 1위를 지켰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21만6000cgt 줄어든 333만1000cgt(69척)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10만6000cgt 줄어든 303만9000cgt(57척)로 3위에 머물렀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7만1000cgt 감소한 144만3000cgt(38척)를 기록하면서 9위로 하락했다. 현대미포조선도 10만7000cgt 감소한 139만9000cgt(65척)로 10위를 기록했다. 현대미포조선 비나신조선은 9만8000cgt 증가한 59만8000cgt(26척)로 37위를 기록했다.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는 2만cgt 감소한 100만3000cgt(21척)로 17위를 지켰다.

대한조선은 전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달보다 10만4000cgt 증가한 44만8000cgt(17척)로 48위를 차지했고 성동조선해양은 전달보다 6만7000cgt 감소한 38만2000cgt(15척)로 51위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닝보조선소는 21만9000cgt(9척)로 78위,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는 2만9000cgt 감소한 20만2000cgt(12척)로 82위를 기록했다. 대선조선은 16만2000cgt(15척)로 90위, 대우조선해양 망갈리아조선소는 8만3000cgt(3척)로 139위를 기록했다. 대우조선은 망갈리아 조선소의 연내 매각을 목표로 네덜란드 다멘그룹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소별 수주잔량 순위> (클락슨, 단위 1000cgt)

   순위   척수   5월   순위   척수   6월   순위   척수   7월 
 대우조선해양 옥포  1 88 6266 1 83 5961 1 82 5964
 현대중공업 울산  2 69 3331 2 73 3547 2 69 3331
 삼성중공업 거제  3 60 3205 3 58 3415 3 57 3039
 Shanghai Waigaoqiao(중)  4 44 1929 4 47 2070 4 51 2204
 Imabari Saijo (일)  5 30 1835 5 30 1835 5 30 1835
 Meyer Werft(독)  7 11 1599 7 11 1599 6 12 1733
 Jiangsu New YZJ(중)  9 68 1470 10 68 1470 7 77 1601
 Hudong Zhonghua(중)  10 28 1296 8 71 1506 8 29 1468
 현대삼호중공업  6 45 1733 6 45 1714 9 38 1443
 현대미포조선 울산  8 74 1577 9 71 2560 10 65 1399
 STX프랑스  17 7 1068 11 8 1068 11 8 1262
 Meyer Truku  12 8 1237 13 8 1237 12 8 1237
 Oshima SB(일)  13 70 1223 14 71 1232 13 68 1169
 Dalian Shipbuilding (중)  11 33 1267 12 32 1267 14 31 1124
 한진중공업 수빅  14 24 1119 17 22 1023 17 21 1003
 현대미포조선 비나신  48 17 384 45 22 500 37 26 598
 대한조선  75 9 211 55 13 344 48 17 448
 성동조선해양  47 16 396 46 18 449 51 15 382
 삼성중공업 닝보  74 10 244 80 9 219 78 9 219
 STX조선해양 진해  66 14 277 77 12 231 82 12 202
 대선조선  89 16 176 90 15 162 90 15 162
 대우조선해양 망갈리아  107 5 165 123 4 109 139 3 83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