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총 7000만유로 투자

DHL이 떠오르는 동남아시아 물류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적인 종합 물류기업 DHL이 미래 물류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2020년까지 7000만유로(약 834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외신은 밝혔다.

DHL은 동남아시아 시장 중에도 특히 캄보디아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태국, 베트남, 미얀마 물류시장 역시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HL은 동남아시아 내 급성장 중인 메콩 지역 4개국에 대해 연간 매출 성장률 10%를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계획이며 이 지역에 새로운 물류 시설을 비롯하여 추가 물류 트럭 군 투입, 기술 R&D 등 물류 전 부문에서 투자하여 향후 3년 이내 5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시아 물류시장은 이미 DHL사의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KMI에 따르면 베트남 물류시장은 DHL사의 두 번쨰로 규모가 큰 시장으로 성장할 만큼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DHL 서플라이체인의 존 길버트(John Gilbert) CEO는 “DHL의 2016년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한 이 지역에 투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히는 한편, “소비자, 소매 및 기술 산업이 이러한 발전을 주도하여 더 많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DHL은 최근 새로 둥지를 튼 태국 방콕의 물류사업지역에 대해서도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DHL은 태국 물류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사옥을 방콕 내 산업단지가 밀집된 지역으로 이전한 바 있으며 태국정부가 추진하는 동부경제회랑(Eastern-Economic Corridor) 내 인프라 구축, 공항 확장 등의 계획에 맞춰 물류시설 투자를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DHL은 태국의 까시콘 은행(Kasikorn Bank)의 연구 결과를 인용, 태국의 육상 운송 및 창고 시장이 2017년 말까지 5-7% 가량 성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상을 하고 있다.

DHL은 태국 물류시장 내 3PL 부문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향후 미얀마, 캄보디아 등 주변 국가를 대상으로 시설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다. 뉴욕의 에어카고월드(Air Cargo World)에 따르면 DHL은 전체적으로 동남아시아 물류시장 내 70개 이상의 물류시설과 약 65만㎡ 이상의 창고시설을 운영한다는 계획아래 1만명의 직원 근무를 목표로 무인 차량, 자동화 및 픽업 로봇 등 스마트 물류창고로서의 위용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KMI는 DHL이 향후 태국, 베트남 등 주력 시장 뿐만 아니라 미얀마, 캄보디아 등 주변국의 물류인프라 투자확대를 통해 동남아시아 전체 물류시장에 대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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