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가 우리나라 해기교육의 요람인 해사대학 학관을 중축한다.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는 9월 4일 오후 3시 해사대학관 중측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해양대 해사대학관은 1975년 준공 당시 2개 학과(항해학과, 기관학과)의 해기사 양성에 적합하도록 건립됐으나 현재 8개 학부(과)로 운영되고 있어 학관 증축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었다. 더욱이 해사대학 신입생이 2015학년도부터 120명 증원돼 강의실, 실험실 등의 교육 공간 문제가 더욱 심화돼 왔다.

이번에 증축되는 해사대학관은 총 사업비 108억 원을 들여 2019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연면적 5342㎡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며 강의실, 실험실, 연구실, 세미나실 등이 구비된다. 특히 한국해양대는 이번 해사대학관 증축으로 STCW국제협약(선원의 훈련, 자격증명 및 당직근무 기준에 관한 국제협약)과 해양수산부 지정교육기관 기준에 부합하는 해기교육 실험 실습실을 갖춤으로써 국제해사기구(IMO), 유럽해상안전청(EMSA) 등 국제기구의 정기적인 해기교육 품질평가 모니터링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거두며 세계 일류 해기교육 품질을 인정받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한일 총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우리 대학 해기교육의 수준과 평판을 한층 드높이게 될 이번 증축 공사를 통해 교육 및 연구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장차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게 될 우리 학생들이 더 큰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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