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경영학’ 출간하고 제2의 인생
“해운위기 탈출 해법 기고할 생각”

▲ 박태원 박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에 기획조정실장까지 지내고 국적 컨테이너선사의 물류담당 중역도 역임한 바 있는 박태원 박사(경영학)가 최근 ‘사찰경영학’이라는 이색적인 연구서(렛츠북간, 308p)를 출간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해운에 대한 연구와 해운기업 근무 등을 통해 40여년간 해운과 인연을 쌓아온 ‘해운전문가’가 황혼의 나이에 불교에 심취하여 제2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쓴 이 ‘사찰경영학’은 사찰경영의 교과서로 불리고 있고, 저자인 박태원 박사는 실제로 이 책을 대학(능인대학원대학교)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박태원 박사는 이 책 서문에서 ‘사찰경영학’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 “한국의 사찰들이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는 위기감 속에서 어떻게 하면 한국 사찰의 활로를 찾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미력하지만 사찰경영에 대한 책을 써보겠다는 서원을 세우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자신이 신봉하는 불교의 위상이 추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자신의 전공인 경영학적인 지식을 동원하여 그 해법을 제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오랫동안 봉직했던 그는 대통령 비서실에서 물류담당관을 담당하기도 했는데 그 인연으로 다년간 물류관리사자격시험 출제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물류포럼 대표로 물류포럼을 이끌고 있다. 또한 현재 건국대학교 상허문화재단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동시에 능인대학원대학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박태원 박사는 최근 한국의 해운산업이 쇠퇴일로의 위기 상황에 있다고 진단하고 “앞으로 해운경영에 대한 연구에 더욱 매진하여, 한국의 해운기업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해법들을 해운전문지 기고 등을 통해 꾸준히 제시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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