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중국 조선기자재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

KOTRA는 세계최대 선박 수주국으로 부상한 중국에 우리 조선기자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9일부터 중국 광저우(廣州), 다롄(大連)에서 ‘중국 조선기자재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롄, 상하이, 광저우, 톈진, 칭다오 등 중국 전역의 29개 조선소를 비롯한 총 37개사가 참여해 우리기업과 열띤 상담을 갖는다. 올해 중국에서 신규선박 수주를 가장 많이 한 양쯔장조선, 신규 수주량 2위부터 4위를 차지한 외고교조선, 후둥중화조선, 대련조선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보하이선박중공업, COSCO 등 중국 각지의 유력 조선소와 중촨무역(DSIE) 등 조선기자재 전문 수입회사도 한국 조선기자재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에서는 오션알앤디(파랑계측시스템), 태화칼파실(가스켓), 유한이엔에스(유성기어감속기), 트라이코리아(시동밸브) 등 17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은 195척, 422만cgt의 신조선박을 수주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이 VLOC(초대형 광탄선),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외에 LPG선, LNG선, 화학제품운반선 신규 수주를 많이 하고 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선박안전과 선박환경보호제품 수요가 늘면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조선기자재 기업이 중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는 것이다.

마린웍스의 김용대 대표는 “세계 항해통신장비분야에서 유럽과 일본제품이 우세하지만, 중국 대형 조선소의 책임자들과 한꺼번에 만나 상담할 수 있어 돌파구 마련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두영 KOTRA 전략사업본부장은 “조선기자재 수출은 기술협의부터 최종납품까지 조선소와 에이전트, 수출기업 3자간에 긴밀히 협력하기 때문에 이번처럼 조선소와 에이전트를 동시에 상담해야 효과적”이라며 “이번 행사로 중국 조선산업 밸류체인에 우리 기자재 기업이 본격적으로 진입해 조선산업 불황의 돌파구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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