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 운송서비스진출 강화 세미나 개최

▲ ‘신선물류 콜드체인 운송서비스진출 강화방안 세미나’에서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정명수 회장이 '콜드체인과 운송최적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한국국제물류협회는 최근 공동으로 협회 연수실에서 ‘신선물류 콜드체인 운송서비스진출 강화방안 세미나’를 개최해 신선물류 콜드체인 운송서비스 시장진출 사례와 서비스 특성을 중소‧중견 물류기업에 소개하고 기업의 현장경험을 물류기업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국제물류업체 임직원 및 물류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40여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정명수 회장이 ‘콜드체인과 운송최적화’라는 주제로, CJ대한통운 TES 전략실 산업연구팀 김용철 팀장은 ‘중국물류시장 특징 및 신선물류 활성화 방안’을, 롯데글로벌로지스 SCM 사업본부 김영식 차장은 ‘콜드체인 시스템 및 운영사례’를 발표했다.

▲“콜드체인물류 관련 정부소관 통일해야”
‘콜드체인과 운송최적화’를 주제발표한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정명수 회장은 콜드체인 시스템이 농수산물, 가공식품 유동과 무역의 필수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2015년 기준 국내 신선물류 시장 규모는 159조9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20년에는 294조9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계 콜드체인 물동량은 2005년 66억2500만톤에서 2015년 90억5900만톤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한국은 2005년 5억700만톤에서 2015년 기준 7억2500만톤으로 전세계 콜드체인 물동량에 비해 온도 민감화물 처리실적이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됐다.

정 회장은 우선적으로 콜드체인 물류를 종합적으로 추진할 주무부서를 찾기 힘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국가표준인증을 담당하는 부서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주원이며, 국내운송 업무는 건설교통부가 담당하는 등 업무분류와 취급품목으로 세분화된 과제를 가지고 각기 개별적으로 해당부서를 방문해야 한다. 정 회장은 “이에 따라 콜드체인 물류 관련 정부소관의 통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콜드체인 시스템의 자체 표준 및 관리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콜드체인 시스템을 개별 운송과정이 아닌 공급사슬 과정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진출시 성장시장 우위 확보 중요”
이날 세미나에서 ‘중국 물류시장 특징 및 신선물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중국 물류시장 특징을 소개한 CJ대한통운 TES 전략실 산업연구팀 김용철 팀장은 중국의 생활 패턴 변화, 국민소득 증가로 인해 콜드체인 식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콜드체인 물류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4년 중국 1인당 콜드체인 식품 소비는 2011년 2670위안에서 2015년 3984위안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콜드체인 물류시장 규모도 2011년 2조4715억위안에서 2015년 4조3224억위안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김용철 팀장은 급속도록 성장하는 중국 콜드체인 물류시장에 따라 국내 기업이 중국으로 진출할 경우 일반 업종의 선별적 진출, 성장시장 선점, 부문별 네트워킹 강화를 통한 시장 안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소비제품의 경우는 저비용구조와 경쟁이 덜 치열하고 투자유치가 활발한 2, 3급 도시의 진출을 적극 추진해야 하며 향후 중국 경제성장 및 소득증대를 감안할 경우 High-End(최고급) 시장 성장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선진화된 제품 및 서비스를 무기로 성장시장의 길목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끝으로 최근 중국이 자국 기업 보호 기조 강화로 정부·매체의 외자기업 견제가 심해짐에 따라 진출지역과 사업 등 주요 미디어 대상 체계적인 네트워킹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롯데글로벌로지스, 토탈물류서비스 전담 운영
‘콜드체인 시스템 및 운영사례’를 주제로 발표한 롯데글로벌로지스 SCM 사업본부 김영식 차장은 국내외 콜드체인 시스템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시스템 도입시 얻을 수 있는 효과로 신선한 품질의 상품제공, 소비자 만족에 따른 재구매 확대, 직거래 확산으로 생산자의 물류비용 감소, 유통 과정상의 감모량 감소로 생산증대 및 판매기회 연장 기대 등을 꼽았다.

이날 김영식 차장은 국내 대표 유기농 브랜드 업체에 물류서비스를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전담 운영하면서 고객 배송서비스 향상 및 화주사 매출·수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입출고, 재고, 택배 등 토탈물류서비스를 전담 운영하며, 배송일 전일 야간 입고 물량을 익일 오전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어 2012년부터는 식자재 유통업체의 식자재 배송을 위탁 운영하며 보관(WMS), 분류(DAS) 등의 전산 시스템을 적용해 철저한 재고 관리 및 재고 가시성 확보, 적정 안전재고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