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시장 급성장이 주요인

▲ 2014~2024년 세계 물류시장 규모(출처:Transparency Market Research)

글로벌 물류시장이 2024년까지 약 15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TMR(Transparency Market Research)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물류시장의 규모는 2024년까지 연평균 7.5%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약 15조5천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물류시장의 규모는 2016년 기준 약 8조7천억달러 수준으로 이 같은 예상대로라면 2024년에는 현재의 약 두 배 가까운 규모의 성장을 이루게 될 전망이다.

TMR은 “세계 물류시장의 경쟁 구도는 지금까지 Ceva Logistics, Deutsche Post DHL, FedEx, UPS 등 4개의 주요 물류업체들이 주도하는 등 매우 단편적이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제품 혁신이나 물리적 확장 계획 등에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따라 경쟁지역이나 다른 글로벌 경쟁업체들보다 앞서 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물류시장의 규모가 이처럼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데에는 최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전자 상거래 시장의 성장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TMR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은 거의 모든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과 다양성이 크다는 점이며 이로 인해 거의 모든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대안이 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물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영국계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테크나비오(Technavio) 역시 최근 전 세계 전자상거래 물류시장이 2021년까지 연평균 10.1%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또한 현대 물류는 점점 더 소비자 중심적으로 변해가고 있으며, 운영비용 절감, 디지털 및 소비자 포트폴리오 저장 등을 통한 더 나은 배달 성능을 비롯해 고객에게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므로 이 또한 글로벌 물류시장의 성장을 계속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글로벌 물류시장 전반에 직면해 있는 인력의 노령화 현상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TMR은 물류의 흐름이 원활히 유지되기 위해서는 물류시장에 종사하는 인력의 체력과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점차적으로는 인력의 노령화가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특히 노령인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진국에서 더욱 두드러질 것이며 이밖에도 글로벌 물류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신흥 경제성장국의 빈약한 인프라, 젊은 잠재 인력에 대해 비협조적인 임금 감소, 다양성 감소 및 일부 국가의 기술 채택 부족 등을 지적했다.

이룰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물류업체가 서로 다른 물류 서비스를 취급하는 젊은 근로자를 양성하기 위한 계획에 참여하고 교육 및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일례로 물류 관리에서 청소년 교육을 위해 고안된 미 육군 물류 지원 활동(U.S Army’s Logistic Support Activity, LOGSA)워크숍 등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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