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중소 물류 협력사와 종사자를 위한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글로벌 종합물류유통기업 현대글로비스는 21일 열린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물류업계 동반성장을 위해 완성차·철강·부품 운송 및 포장·하역 서비스 등 국내 물류사업 유관 협력사와 종사자를 직접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총 5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013년 국내 물류 대기업 최초로 중소 물류사와 종사자를 위해 20억 원 전액을 출연, 비영리 법인 ‘물류산업진흥재단’을 설립하고 후원해온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하며 중소 물류사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1일 오후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김경배 대표이사를 비롯해 물류 협력사 대표, 위수탁 화물차 운전자 및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현대글로비스는 오는 2020년까지 총 5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적극 활용해 국내 물류업계에 상생문화 확산 및 정착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업계 종사자 안전 및 복지 지원(230억 원) ▲상생협력 펀드 운영(200억 원) ▲협력사 환경 개선 및 컨설팅 지원(70억 원) 등 3대 상생협력 운영 전략을 추진한다.

현대글로비스 협력차 화물차에 위험 운전을 경고하는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FCWS) 및 차로 이탈 경고장치(LDWS)와 후방 카메라 설치 등 첨단 안전장비를 장착하고 도로안전과 직결된 화물차의 타이어 적시교체도 지원한다. 또한 이동식 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방안도 마련한다.

그리고 현대글로비스가 조성한 기금을 금융기관에 예치한 뒤 이 자금을 토대로 시중보다 낮은 대출금리로 협력사와 종사자를 지원하는 상생협력 펀드를 운영, 각각 화물차 운전자들이 새로 차량을 구매하거나, 협력사가 경영 안정화를 추진할 때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산업진흥재단과 연계해 신규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 열악한 중소 물류기업의 작업환경을 안전하게 조성하고 협력사의 현장·경영·IT 측면의 업무 프로세스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협력사의 만족도를 높이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물류산업의 근간이 되는 화물차 운전자와 중소 협력사 종사자를 직접 지원함으로써 중소 물류사의 경쟁력 강화와 나아가 궁극적인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같은 상생협력 운영 전략을 토대로 화물차 운전자 및 중소 협력사 종사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협력사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최대의 물류기업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들이 우리나라 중소 물류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국내 물류업계 최초의 협력사와 종사자를 지원하는 대규모 지원 방안”이라며 “상생협력 관련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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