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만 최초 패시브하우스 도입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친환경 녹색항만, 미세먼지 걱정 없는 푸른 부산항」을 만드는 『부산항 그린포트 로드맵』실천 일환으로 감천항 동편부두 내 편의시설 건축물을 국내 항만 최초로 에너지 절약형 주택인 패시브하우스로 18일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립하는 감천항 동편부두 내(부산시 서구 암남동) 편의시설은 감천항내 공용화장실 및 편의시설 부족으로 부두를 출입하는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약 5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하는 건축물(편의시설)로서 1층은 주차장, 2층은 화장실, 3층은 휴게실 및 탈의실 등으로 배치했다.

특히 이번 편의시설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하여 국내 항만 최초로 패시브하우스 건축물로 설계 되었는데, 패시브하우스란‘ 수동적(passive)인 집’이라는 뜻으로, 능동적으로 화석연료로 끌어 쓰는 액티브하우스(active house)에 대응해 기밀성과 단열성을 강화하고 태양광과 같은 자연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적절한 실내 온도를 유지,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신선한 공기를 알맞은 온도로 공급함으로써 재실자가 열적, 공기 질적으로 만족할 수 있도록 한 건축물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용면적당 연간난방에너지요구량이 15kWh(약1.5리터) 이하여야 하며, 이는 건축물을 고단열, 고기밀로 설계하고 열교환환기장치를 이용하여 환기로 인해 버려지는 열을 철저하게 회수함으로써 가능하다.

BPA 관계자는“본 건물규모가 작아 패시브기준 적용에 조금 부족함이 남긴 하여도 편의시설 운영과정에서 지속적인 건물 에너지 모니터링을 실시해 이를 자료화, 체계화하여 국내 항만 패시브 건축물 보급 및 확산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PA는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도입, 항만 녹지공간 조성, 야드트랙터의 연료를 친환경연료인 LNG로 전환, e-RTGC 도입 확대 등을 통해 부산항을 ‘세계일류 친환경 녹색항만, 미세먼지 걱정없는 푸른 부산항’ 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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