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올해 수주목표 65억불 조기 달성
대우조선, 9266억원 규모 5척 수주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만15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MOL TRIUMPH호
삼성중공업이 지난 21일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과 같은 선사로부터 컨테이너선 6척 수주하면서 올해 수주목표 65억달러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26일 공시를 통해 유럽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선주 측의 요구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납기일은 2019년 12월 31일로 알려졌다. 같은날 트레이드 윈즈에 따르면 선주는 스위스 MSC이며 선박은 2만2천teu로 밝혀졌다.

계약금액은 1조1181억원으로 삼성중공업 매출액 대비 10.7%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주목할 점은 이번 계약은 지난 7년 간 최대 규모인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2010년 대만 선사로부터 8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10억3천만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그 후 해양플랜트를 제외할 경우 상선부분에서 7년 만에 최대 규모로 건조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계약금액은 선박 추진 방식에 따른 옵션이 포함되어 있으며 발주처의 옵션 행사 여부에 따라 계약금액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인도시기 역시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대우조선해양이 공시를 통해 유럽 지역 선주로부터 총 9266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 역시 구체적인 선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MSC로부터 2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금액은 대우조선 매출액 대비 7.2%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이 올해 단일 선박 수주 건으로 최대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킨 것에 대해  동부증권 김홍균 연구원은 "새롭게 2만2000teu급 컨테이너선의 출현 등 대형 조선소가 수주 가능한 선종들이 증가하는 것은 고무적이다"라며 " 하반기 남은 기간에 LNG선과 셔틀탱커, VLOC 그리고 해양생산설비 수주를 추가하면서 수주잔량이 증대가 확연할 전망이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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