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진 회장 FIATA 세계 부회장 선출

▲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는 8일 '2020년 FIATA 세계총회' 를 한국(부산)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가 '2020년 FIATA 세계총회'를 한국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협회는 8일 말레이시아 쿠일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벨기에(브뤼셀), 아랍에미레이트(두바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세계총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2020년에는 유럽권인 벨기에 유치가 가장 유력했었다. 대륙 간 순환개최 원칙에 따라 내년 아시아권인 인도(뉴델리)에서 개최되고, 2019년에는 중동 아프리카권인 남아공(케이프타운)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된 상황이다. 또한 새롭게 유치전에 가세한 아랍에미레이트의 물량공세로 '20년 총회 유치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그러나 KIFFA,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부산관광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으로 구성된 FIATA 총회 유치단은 2015년 FIATA 대만총회, 2016년 FIATA 아일랜드 총회에서 활발한 유치활동을 했던 경험을 살려, 이번 말레이시아 총회에서 한국 유치의 쾌거를 거뒀다.

특히, 문재인대통령의 FIATA 세계총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영상 메시지와 한국국제물류협회의 주도아래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그리고 개최지인 부산시 및 부산항만공사의 입체적인 지원에 대해, FIATA 의장단이 한국의 개최 의지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국국제물류협회 김병진 회장은 금번 말레이시아 총회에서 FIATA 세계총회 부회장으로 선출되어, 국제물류업계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국제물류협회 김병진 회장은 “지지영상을 보내주신 문재인 대통령님과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부산시 및 부산항만공사에 감사하다. 금번 총회 유치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을 통해 이루어진 만큼, 기쁨도 매우 크다. 최근 국제물류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2020년 FIATA 총회 유치는 우리 해운물류업계가 한진해운사태로 빚어진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 하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우리나라 대표 해운 항만 도시인 부산시의 중요성이 재조명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0년 FIATA 세계총회는 2020년 9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150개국 2000여명의 물류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실질적인 국제물류올림픽의 위상을 떨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FIATA는 1926년 설립되어 150개국 4만여 물류업체가 가입된 국제물류연맹으로 매년 총회를 개최하여, 국제물류업의 발전방안, 통관 등 현안문제, 복합운송 기술 및 분쟁조정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1977년 정회원으로 가입하여, 1995년 서울에서 FIATA 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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