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 전달보다 4.3% 증가 1665만cgt 기록

9월 글로벌 수주잔량이 2015년 이후 2년여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내 조선업계도 잇따른 수주로 수주잔량이 증가했다.

영국 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은 전달보다 52만cgt 증가한 7511만cgt를 기록했다. 수주잔량이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5년 10월 이후 2년만이다. 한국의 수주잔량도 전달보다 4.3% 증가한 1665만cgt를 기록했고 중국은 2590만cgt로 1위, 일본은 1608만cgt로 3위를 지켰다.

수주잔량 증가는 신조발주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9월까지 신조발주는 1593만cgt를 기록해 전년동기 979만cgt 대비 63% 증가했다.

국가별로 누적 수주실적 살펴보면 중국은 422만cgt보다 증가한 509만cgt, 217척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도 전달 348만cgt보다 증가한 504만cgt, 133척으로 2위를 지켰다. 일본은 147만cgt, 76척에 그쳤다.

국내 조선업계는 9월 한달간 전세계 발주량 296만cgt(71척) 가운데 146만cgt(26척)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스위스 MSC로부터 2만2000teu급 컨테이너선을 각각 6척, 5척 수주했고 현대중공업이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VLOC 10척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4척, 삼성중공업이 쇄빙유조선 1척을 수주했다.

중국은 지난달 21척, 89만cgt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외고교조선과 후동중화조선이 2만2000teu급 컨테이너선을 각각 4척, 5척 수주했고 조산중웬선무(舟山中远船务)가 8만2000dwt급 벌크선 8척(옵션 4척 포함) 등을 수주했다.

일본은 26만cgt, 12척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JMU와 Namura조선이 VLCC를 각각 3척, 1척씩 수주했으며 사사키조선 LPG선 2척, 츠네이시조선과 이마바리조선이 10척의 8만5000dwt급 벌크선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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