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육상 플랜트. 소형전박 사업 진출

울산시는 17일 ㈜세진중공업 본사 소재지인 원산공장에서 ‘조선기자재업 사업다각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서에 따르면 ㈜세진중공업은 본사 소재지인 원산공장 내에 조선기자재업 사업다각화를 위해 적극 투자키로 하고, 투자 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울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협약식은 산업부와 울산시, 진중공업,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들이 몇 차례에 걸친 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상호 간 협력 증진 방안을 강구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또한, 시는 세진중공업 사업다각화 투자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보조금 지원, 인・허가 처리 등 행․재정적 제반 필요사항에 대하여 적극 협조키로 했다. 최근 조선경기 침체가 지속함에 따라 신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자 오는 2020년까지 본사 소재지인 온산읍 원산공장에 총 327억을
투자하여 해양・육상플랜트 제작, 소형선박 건조 사업 등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세진중공업은 정규 인력 24여명과 전후방 외주 협력업체 인력 15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와 매출에서 비조선 사업분야 31%가 증가하여 총매출이 2016년 4200억 원에서 2021년 6000억원으로 약 43%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세진중공업의 이번 사업다각화 투자는 조선업계 최적의 생산 인프라와 최고의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조선산업에서 벗어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분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 내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사업다각화 투자를 통한 조선산업 위기극복의 돌파구 마련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국 세진중공업 회장은 “조선산업 위기극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부와 울산시에 감사를 전한다. 이번 사업다각화를 통하여 ㈜세진중공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울산 경제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진중공업의 이번 투자는 고부가가치 산업 진출을 위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9월 말부터 산업자원부가 조선업 침체에 따른 관련 기자재업체의 위기극복 방안으로 시행하는 ’조선기자재업체 사업다각화 보조금 지원제도‘를 활용하여 정부와 울산시 지원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

‘조선기자재업체 사업다각화 보조금 지원제도’는 2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울산시와 산업부의 심의를 거쳐 해당기업 투자자금의 최대 14%까지를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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