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장 유일선) 소속 학생 3명이 지난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체코 제2도시인 브르노(Brno)에서 개최된 ‘국제 엔지니어링 박람회(MSV 2017)’에 사업단 협력기업인 (주)원진산업, ㈜코노텍, (주)중앙카프링과 함께 참가했다.

이 전시회는 체코의 전통적인 엔지니어링 부문 경쟁력을 반영하듯이 1959년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59회째 개최됐다. 59개국에서 1,5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한 규모와 역사면에서 동유럽의 최대 엔지니어링 박람회이다. 박람회의 주요 전시 품목은 수송기계, 공작기계, 금속 및 기계공학용 재료와 부품, 전기전자공학, 자동화설비 및 측정기술, 공압 및 유압, 냉동공조, 저장, 포장과 성형기계 등 기계관련 산업을 총망라한다. 또한 엔지니어링 관련 기술이전, 금융서비스와 친환경기술 등 부가서비스산업도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 한국은 KOTRA의 지원을 받아 중소기업 중심의 한국관을 만들고 수도권 12개 기업, 부산지역 5개 기업과 대구지역 4개 기업, 총 21개사(25부스)가 참가했다. 전환경제(transition economy)권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지속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체코를 중심으로 동유럽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한국 참가기업들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체코 대사관(대사 문승현)과 체코지역 KOTRA(관장 성병훈)의 적극적인 지원은 참가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해양대 GTEP사업단 학생들은 체코어, 영어와 한국어로 삼중언어 통역이 이뤄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부스설치, 회사 제품소개, 바이어와의 미팅 등 전시회 대부분의 업무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중소기업과 협업을 통해 동유럽권 중심에서 엔지니어링 관련 비즈니스 현장실무를 배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1,500여개 기업들을 통해 다양한 제품의 홍보 및 마케팅 전략이 이뤄지는 세계시장을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경험했다.

MSV2017에 참가한 김재성 학생(해운경영학부)은 “GTEP사업 덕분에 세계시장 현장에서 비즈니스에 참여하는 경험을 했고, 특히 중소기업들의 해외비즈니스를 통해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해외마케팅에 대한 실무지식과 노하우를 익히면서 자신감을 획득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GTEP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특화 무역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한국해양대는 현재 유럽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과 협약을 맺고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수출상품 홍보, 해외전시회 참가, 바이어 사후관리, 통역 및 번역, 무역서류 작성, 수출인프라 구축 등 해외마케팅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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