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슨,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 예상"

올 한해 글로벌 해상무역이 약 4% 가량 성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영국의 해운조사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해상무역은 2017년 3.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작년에 비해 2.8% 증가한 수치로 2015년 무역 증가율인 2.1%의 부진에 비해 크게 반등한 수치라고 밝혔다.

클락슨 리서치는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올해 3.9%의 무역 증가율을 달성하게 된다면 이는 4.3%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2012년 이후 최근 5년간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내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는 약 5%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5월부터 3% 대로 낮아지면서 이것이 8월까지 유지되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다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 해운경제의 완연한 회복세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그간의 추이를 미루어 봤을 때도 향후 어느 정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클락슨의 예상이다. 전 세계 해상무역이 4% 가량 감소했던 2009년 세계 경기침체 이후에도 글로벌 해상무역의 평균 성장률은 약 4.2%였으며 이 중 9.3%의 큰 반등이 있었던 2010년을 제외하고도 그 수치는 3.4%로 그다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해상무역의 호황기였던 2002년~2008년까지 성장률 평균 역시 4.5%로 그다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중국의 건화물 대량 수입, 석탄 무역량 증가. 아시아 역내 물동량 증가, 태평양 지역 컨테이너 무역량 증가 및 급증하는 가스수입량 등 해상무역이 증가할만한 다양한 요인들이 존재해 이 같은 예상을 뒷받침 하고 있다고 클락슨은 밝혔다.

물론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과는 반대로 분명 하향 압박요인들도 존재하며 미래의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클락슨 리서치는 “최근 들어서 부진했던 2015년 무역 성장률의 사이클 상 최저점 수준과 같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명백한 신호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럼에도 올해 해상무역 증가율은 세계 경제 성장률의 약 1.1배가 될 것이라고 클락슨 리서치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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