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DP World의 3분기 컨테이너 처리량이 전년대비 1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DP World는 3분기에만 총 183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며 전년 동기대비 13.5% 증가했고, 3분기를 포함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컨테이너 물동량이 총 5230만teu에 달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0% 가량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DP World의 이러한 성장세는 세계 무역의 회복세로 인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DP World는 3분기 들어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 및 미주 등 전 지역에서 전년 동기대비 가속화됐다고 밝혔다. DP World의 플래그쉽 터미널인 아랍에미리트 터미널 역시 올해 첫 9개월 동안 1160만teu를 처리하여 전년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국의 해운조사기관인 드류리(Drewry Maritime Research)는 올 한해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이 약 5.5%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으며 덴마크 Maersk Group의 APM 터미널도 올 상반기에 컨테이너 처리량이 전반적으로 4.3% 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마닐라 국제컨테이너터미널의 운영주체이자 항만운영사인 ICTIS(International Container Terminal Services Inc) 역시 상반기에 약 7% 가량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는 신규로 추가될 예정인 항만 시설을 제외하고도 5% 가량 물동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DP World의 3분기 및 올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율은 기존의 예측치나 여타 다른 GTO의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여서 주목되고 있다. DP World 그룹의 사장 겸 CEO 인 술탄 아메드 빈 술람(Sultan Ahmed Bin Sulayem)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2017년 세계 무역의 회복으로 인해 기존의 예상을 능가했으며 이로 인해 DP World에 대한 경제학자와 업계 전문가들의 중요한 상향조정을 목도했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 동안 DP World는 두바이의 제벨알리 터미널에서 150만teu의 연간 생산 능력을 추가했으며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프린스루퍼트항에서는 50만teu를 추가했다. DP World는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및 인도 대륙에서도 추가적인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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