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해외플랜트 산업성장포럼’ 개최
금융경쟁력 강화·공기업-민간기업 협력·시장다각화 지원 요청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산업 환경 변화로 생산 효율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생산 효율을 감당할 플랜트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해외플랜트 시장 현황 점검과 플랜트업계의 지속 성장 방안 논의를 위해 ‘제4회 해외플랜트 산업성장포럼’이 8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유동수 의원,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산자중기위 간사 손금주 의원, 박정 의원, 권칠승 의원, 최연혜 의원, 윤관석 의원, 최광철 한국플랜트산업협회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유동수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플랜트산업은 엔지니어링, 기계설비, 건설 등이 복합된 특성상 산업연관 효과가 높다. 곧 플랜트산업의 발전이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기여,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이다”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플랜트산업 제2 도약의 기틀을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산자중기위 장병완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세계 플랜트시장은 변화하고 있다. 유가하락 이후 재정 여건 악화로 건설, 플랜트 주요 발주국의 설비투자는 크게 위축됐다. 이에 따라 중국, 일본 등 우리의 주요 경쟁국은 민관합작투자를 통해 자국 기업의 해외플랜트사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도 플랜트 시장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업부 문승욱 산업기반실장은 축사를 통해 “플랜트산업은 시장 환경 변화로 시공사가 자금조달까지 책임지는 투자개발형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다자개발은행과의 협력 강화, 프로젝트 발굴 지원을 위한 정부간 협력채널 활성화, 플랜트 선진 기술개발, 인력양성 사업 등에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한국플랜트산업협회 최광철 회장은 “플랜트산업이 경쟁력 회복을 위해 기업간 과당경쟁 및 저가수주를 지양하고 수주확대 및 상생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대형화, 투자개발형 사업의 확대 및 민간자본을 활용하는 PPP 사업확대 등 대외적인 수주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연구원 박광순 선임연구위원이 ‘해외 플랜트산업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발제했으며 이후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은 정의종 플랜트 학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강감찬 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과장, 강영국 대림산업 플랜트 대표, 김영두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박광순 선임연구위원, 김호일 한국무역보험공사 투자금융총괄실장, 전용주 신성이엔지 부사장이 참여했다.

박광순 선임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플랜트산업은 국내 산업의 고도화는 물론 수출 시 높은 부가가치 창출과 기자재 및 인력수출이 가능한 기술집약적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해외프로젝트 주요 업체들은 플랜트 프로젝트 개발역량 강화를 위해 ▲금융경쟁력 강화 ▲공기업-민간기업 협력 확대 ▲시장다각화 지원 등을 요구했다. 

최근 해외플랜트산업은 IPP(민자발전사업)프로젝트 확대로 금융조달이 중요하다. 그러나 국내 수출신용기관(ECA)은 소규모 프로젝트에 대해 검토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과거에 비해 금융조달 여건이 좋지 않아 국내 ECA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외지사가 부족한 공기업이 민간기업의 해외지사 및 지점을 공동 활용해 시너지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협력해 해외사업에 진출하는 경우 타당성조사 지원 금액을 확대하면 공동진출이 더욱 활성활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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