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항공화물 운송가격이 증가하고 있다.

FedEx는 연말 쇼핑시즌 기간인 11월 24일 블랙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각지로 배송되는 물동량이 역대 최대인 3억8000건에서 4억건에 이를 것이라 발표했다. 전자상거래 물량이 활성화되면서 연말 물동량이 급증한다는 예상이다.

실제로 지난 11일 중국 최대 규모의 쇼핑축제인 광군제 기간에 중국 전체 물동량의 37% 규모가 해외 브랜드 및 소상공인 등을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아태지역의 비중은 2022년에 20% 이상을 점할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이와 같은 전자상거래 물량 증가는 운송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아시아-유럽, 아시아-북미 지역 간의 전자상거래 물량이 급속도록 증가하면서 운송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발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항공화물 운송가격을 살펴보면 9월에는 kg 당 2.5달러, 10월 3.7달러, 11월에는 5달러로 지난 2개월 동안 두 배 증가했다.

또한 세계 항공사들은 전사상거래 물량 증가로 올해 남은 두 달 동안에 항공화물 운송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 화물항공사 Atlas Air Worldwide Holdings의 Greg Guillaume 부사장은 “선진국은 전자상거래 고객을 위해 특급으로 물량을 발송한다”며 “신흥경제국이 전자상거래 시장을 확대하면서 앞으로 수년 동안 항공화물 큰 영향을 미쳐 성장으로 견인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조사 기관인 eMarketer는 2017년 전 세계 소매 전자상거래 매출이 총 2조29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1년 말에는 4조48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전체 소매 판매액에 16.1%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특히 중국의 전자상거래 물류시장은 급속도록 성장하고 있는데 eMarketer는 중국 소비자가 2017년 전 세계 전자상거래 매출의 절반 수준인 49.5%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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