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추석연휴 여파로 소폭 상승에 그쳐

10월 전국 무역항 및 컨테이너 항만 물동량이 길었던 추석연휴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대체적으로 물동량 증가세가 미미하거나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전국 컨테이너항만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한 223만3천teu를 기록했으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전년 동월대비 7.1% 감소한 총 1억2267만톤을 기록했다.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구 분 14.10월 15.10월 16.10월 최근 3개월 17.1~10월
17.8월 17.9월 17.10월
총 물 동 량 2,132 2,179 2,231 2,292 2,280 2,233 22,732
전년동기 대비 7.9 2.2 2.4 6.1 8.1 0.1 5.4
수출입 1,276 1,240 1,353 1,355 1,400 1,299 13,472
환 적 835 918 856 917 858 916 8,869
연 안 20 20 21 20 21 19 391

(단위:천teu, %)

수출입화물은 장기 추석 연휴에 따른 물동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한 129만9천teu를, 환적화물은 6.9% 증가한 91만6천teu를 기록했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166만7천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의 경우 중국 3.8%, 미국1.5%, 일본 10.6% 등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한 80만6천teu를 기록했으며, 환적화물은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한 86만1천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한 18만5천teu를 기록했다. 이 중 수출입화물은 12.2% 감소한 13만5천teu를 기록했으나, 환적화물은 54.6% 증가한 4만9천teu를 처리하며 7월 이후 환적화물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항은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24만8천teu를 기록했다. 수입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2233teu 증가한 12만7460teu로 전체 물량의 51.2%를 차지했다. 수출은 11만871teu로 전년 동월보다 5992teu 줄었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2989teu, 426teu로 집계됐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이 비록 컨테이너 물동량이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10월 누계 250만teu를 달성했고 11월 들어 물동량이 8% 전후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목표인 300만teu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항은 전년 동월대비 0.8% 증가한 3만9천teu를 기록했다. 수입물동량은 전년동월대비 3.3% 감소한 1만6644teu를 기록했으나 수출화물이 전년동월대비 11% 증가한 2만1830teu를 기록했다. 이는 유가 인하로 인한 석유화학업계의 마진상승이 생산량과 수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화학공업생산품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2%, 석유정제품은 20.5% 증가해 물동량 증가를 이끌고 있다. 울산항은 이와 함께 올 10월까지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한 38만3천teu를 기록하면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에서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전국 무역항의 항만 물동량을 주요 항만별로 살펴보면 대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물동량이 0.6% 소폭 증가했으나, 동해․묵호항, 광양항은 각각 18.2%, 13.7%씩 감소했다.

<전국 무역항 10월 항만 물동량>

구 분 14.10월 15.10월 16.10월 최근 3개월 17.10월
17.7월 17.8월 17.9월
총물동량 12,204 12,517 13,205 13,404 12,765 12,458 12,267
전년 동월 대비 7.5 2.6 5.5 -1.7 -4.8 -2.4 -7.1
수 출 입 10,162 10,266 10,864 11,376 10,758 10,550 10,558
연 안 2,042 2,252 2,342 2,028 2,008 1,908 1,710

(단위:만톤, %)

품목별로 보면 유연탄은 전년 동월 대비 2.7%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자동차, 화공품도 각각 2.0%, 0.2%씩 증가했다. 반면, 모래는 81.3% 가량 크게 감소했고, 철재 등 대부분의 품목도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은 총 8421만 톤으로 전년 동월(9356만톤) 대비 10.0% 감소했다. 대산항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대부분의 항만은 감소세를 보였다.

대산항은 원유 수입 물량이 지난해 377만3천톤에서 392만8천톤으로 4.1%, 광석 수입물량이 지난해 1만톤에서 4만8천톤으로 380% 증가하는 등 전년 동월 대비 믈동량이 0.8% 증가했다.

반면, 부산항의 경우 자동차 수출물량이 지난해 19만5천톤에서 7만9천톤으로 59.5%, 재 수입물량이 지난해 7만5천톤에서 5만5천톤으로 23.6% 감소하는 등 전년 동월 대비 23.7% 감소했으며, 동해․묵호항은 광석제품의 연안출항물량이 지난해 107만8천톤에서 77만6천톤으로 28%, 무연탄 수입물량이 20만1천톤에서 7만1천톤으로 64.7% 감소하여 전년 동월 대비 18.5%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화공품, 유연탄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3%, 2.8% 증가한 반면, 모래, 철재 등은 각각 81.5%, 35.4% 감소했다.
화공품은 울산항에서 수출입된 물량이 지난해 172만9천톤에서 208만톤으로 20.3% 증가하여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했으며, 유연탄은 보령항이 지난해 112만9천톤에서 170만7천톤으로 51.2%, 태한항이 79만2천톤에서 144만9천톤으로 83% 증가하는 등 발전용 유연탄 수입물량이 증가하여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다.

반면, 철재의 경우 광양지역에서 생산된 철재 수출물량이 지난해 135만9천톤에서 64만1천톤으로 52.8% 감소하고, 조선소가 위치한 목포항, 옥포항, 고현항, 울산항 등으로의 연안운송 물량이 지난해 287만4천톤에서 161만1천톤으로 43.9% 감소하여 전년 동월 대비 35.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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