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이 부실 징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개혁연구소는 6일 ‘대기업집단 결합재무비율분석’ 보고서를 통해 대우조선과 한진중공업이 부실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는 2007년부터 대기업 집단의 연결재무제표를 이용해 개열사 내부거래를 제외한 순자산을 기초로 재무비율을 계산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결합부채비율 200% 초과 및 이자보상배율 1배미만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이 부실징후가 있는 기업집단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으로 이자를 얼마나 충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비율로 높을수록 양호함을 나타낸다.

2015년 대규모 분식회계가 적발된 대우조선은 재무제표를 수정한 결과 그 해 결합부채비율이 5408.36%까지 증가했다. 또한 최근 3년 연속 영업 손실로 결합이자보상배율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연구소의 평가다.

이어 한진중공업은 2012년부터 5년 연속 결합부채비율 200%를 초과, 결합이자보상배율 1배미만으로 재무구조가 부실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