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부산항 항만산업인의 밤' 개최
내년도 컨물동량 2140만teu 전망

▲ 5일 개최된 '2017 부산항 항만산업인의 밤'에서 우예종 BPA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부산항 2000teu 돌파가 오는 22일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항만산업계의 노고에 감사하고 2018년 보다 나은 도약을 위한 상생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가 지난 5일 부산항국제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 ‘2017 부산항 항만산업인의 밤’ 행사에서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오는 26일로 예상된 부산항 2000teu 달성이 이보다 4일 앞당겨진 22일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항은 개항이래 1984년 100만teu 달성을 시작으로 1998년 500만teu, 2003년 1000만teu를 돌파했으며 2011년 1500만teu를 넘긴후 6년만에 2000만teu를 달성하게 됐다. 특히 부산항의 2000만teu달성은 한진해운사태와 세계 경제 불황속에서 일궈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고 할 수 있다.

우예종 사장은 “부산항 2000만teu 달성은 한진사태 이후 어려운 여건에서도 항만관련산업계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낸 결과다. 항만의 뿌리산업인 연관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여 부산항이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BPA는 이를 위해 내년도에 영세한 항만산업 지원에산으로 30억원을 편성하는 한편, 항만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도 보완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협력해나기로 했다.

박호철 BPA 물류정책실장은 ‘2017년 부산항 물동량 실적 및 2018년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부산항 2000만teu 달성 배경으로 “글로벌 얼라이언스 체제변화에 대한 선제적대응, 대선사 일대일 마케팅강화, 국적원양·I/A선사의 부산항 이용강화, 효과적 인센티브제도 수립 및 시행”등을 꼽았다.

박호철 실장은 이어 내년도 부산항 물동량 예측에서 “한국경제성장률과부산항 물동량증가의 상관관계와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 및 부산항 환적물동량 추세분석을 통해 2140teu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부산항 발전협의회 박인호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018년도 부산항발전을 위한 3대 역점사업으로 ▲ BPA의 지위변화, ▲ 항만연관산업 살리기 및 ▲ 해양수도부산 법제화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특히 “부산항만공사는 그 설립취지에 맞게 민간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살릴 수 있도록 지금의 공사(Authority) 개념이 아니라 글로벌 물류회사(Cooperation)개념으로 전환시켜 자회사도 두고 해외투자도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동명대 우종균교수의 ‘부산항 항만산업의 상생발전전략’ 주제 발표와 개그맨 엄용수씨의 『웃음이 희망이다』라는 특별강연이 있었으며 2000만teu를 달성하기까지 그동안 부산항 연관산업 발전에 헌신한 업체들에게 공로패도 전달했다.

공로패는 부산항만산업협회 김영득 회장, 한국급유선선주협회 문현재 회장, 한국검수검정협회 부산지부 김옥기 지부장, 한국해양플랜트선박수리업협동조합 최정돌 이사장, 한국선박수리공업협동조합 신경복 이사장, 부산항 도선사회 양희준 회장, 한국예선업협동조합 부산지부 조해석 지부장, 부산예부선선주협회 이주상 협회장, 사단법인 영도선박 박물관 변종윤 이사장, 부산광역시 창고업협회 오종수 협회장, 신양선박대행사 김혜숙 대표 등 11명이 수상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