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청, 체계개발 후 2020년 해군에 인도 예정

▲ 차기 잠수함구조함
방위사업청은 15일 거제대우조선해양에서 차기 잠수함구조함(ASR-II) 탐색개발 인도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탐색개발은 주요 구성품에 대한 위험분석, 기술 및 공학적 해석 등을 통해 체계개발 단계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이다.

이날 인도 서명식은 잠수함구조함 탐색개발에 대한 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향후 선박을 건조할 조선소는 입찰을 통해 선정될 예정이다.

차기 잠수함구조함은 심해구조잠수정(DSRV)을 함정 중앙 수직통로를 통해 진수 및 회수하는 세계적 선진기술인 Center Well 방식을 적용한 함정이다. 이 방식의 장점은 파고 4m의 악천후 속에서도 심해 500m 깊이까지 조난 잠수함의 승조원을 구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심해 탐색 및 구조·인양 지원, 작전 중인 잠수함에 대한 유류 등 군수 지원 능력도 보유해 상시 구조태세 유지 및 잠수함 장기 작전 지원이 가능하다.

방사청은 지난 2015년 11월 대우조선해양과 차기 잠수함구조함(ASR-II) 탐색개발에 착수하여 기본설계를 수행해 왔다. 올해 11월에는 군에서 요구하는 작전운용성능(ROC)에 대해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탐색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향후 방사청은 탐색개발 수행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개발(함 건조)에 착수하여 2022년경 차기 잠수함구조함을 해군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방사청 상륙함사업팀장 이제동은 “첨단 기술이 집약된 잠수함구조함을 군이 요구하는 시기에 전력화할 수 있도록 체계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해군은 장보고급 잠수함을 도입하면서 잠수함구조함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1996년 청해진함을 취역시켜 운용 중이다. 최근 잠수함 운용 전력이 증가함 따라 위급상황 시 보다 신속하고 원활한 구조작전을 위해 추가 건조 필요성이 제기되어 2015년부터 차기 잠수함구조함 건조에 착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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