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해양 예측 보고서 발간

DNV GL이 2050년까지 해양 예측(Maritime Forecast to 2050) 보고서를 발표했다.

22일 DNV GL에 따르면 보고서는 2050년까지 변화하는 세계 에너지 시스템이 해운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에너지 생산과 수요의 변동, GDP 성장, 산업 생산 및 지역 제조로 인해 해양 산업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그리고 개별 선박 부문에는 어떤 영향이 발생할 것인지를 탐색했다.

DNV GL 그룹CEO Remi Eriksen은 “세계가 에너지를 사용하고 생산하는 방식에 크고 빠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자사의 에너지 전환 전망(ETO)에 따르면, 2050년까지 에너지 공급 믹스는 화석에너지와 재생에너지가 같은 비율로 양분화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2030년 이후에는 세계 에너지 수요 곡선이 평평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와 같은 경향은 해양 부문의 모든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 예측 보고서는 2030년까지 해운업이 지난 수십 년과 비슷하게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030~2050년에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지만, 그 증가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장세는 주로 컨테이너 무역과 비석탄 벌크(non-coal bulk) 같은 비에너지 화물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에너지 생산과 수출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해운업의 연료 믹스는 훨씬 더 다양해질 것이며 2050년까지 상선의 주된 연료는 석유가 되겠지만, 그 뒤를 천연가스가 널리 사용되는 연료로 부상하고, 새로운 저탄소 대체 에너지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DNV GL 해양사업부 CEO, Knut Ørbeck-Nilssen은 “해양 예측 보고서를 보면, 오늘의 경향이 내일의 패러다임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해운업은 비용을 줄이고, 활용도를 높이며, 연료 소비를 낮추고, 선박 크기를 늘리며, 신기술을 채택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여세를 계속 몰아갈 예정이다. 현재 해운업을 변화시키고 있는 디지털화의 물결 역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설계와 운영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DNV GL은 에너지 전환 전망(Energy Transition Outlook)에 관한 일련의 보고서를 발표해왔다. 보고서는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TO 보고서는 2050년까지 전체 에너지 믹스의 전환을 다룬다. 해양 예측 보고서 외에도, DNV GL의 심층적인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작성된 석유와 가스 및 전력과 재생 에너지 산업에 관한 부문별 구체적인 두 가지 보고서도 추가로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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