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물류업체 TMA Logistics 지분 인수

▲ Hutchison Ports Amsterdam 전경.

홍콩의 글로벌 항만 운영사인 허치슨이 네덜란드 물류업체인 TMA Logistics의 지분을 인수하며 유럽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구랍 22일 허치슨포트(Hutchson Ports)는 TMA Logistics의 주식 50%를 인수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TMA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종합물류기업으로, 암스테르담 3개소와 앤트워프 1개소에서 창고업, 운송업, 물류업, 프로젝트 화물 및 다양한 일반화물을 처리하기 위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전 명칭인 Amsterdam Container Terminal(ACT)로도 잘 알려진 Hutchison Ports Amsterdam에서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밖에 TMA의 자회사인 토르 앤트워프(Thor Antwerp)와 토르 암스테르담(Thor Amsterdam)은 터미널 운영, 물류 서비스, 에이전시, 포워딩 및 챠터링 뿐만 아니라 트럭, 바지선 및 철도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TMA의 창고업 회사인 MEO와 ACS Logistics Amsterdam은 모두 12만㎡의 창고를 운영 중에 있다.

이 같은 TMA Logistics를 허치슨포트가 인수함에 따라 허치슨은 암스테르담에서의 물류 사업 확장 및 보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치슨의 클레멘스 쳉(Clemence Cheng) 전무는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TMA와 좋은 업무 관계를 유지·발전시켜 왔으며 TMA는 ACT 운영의 다양성을 가져왔다”면서 “금번 지분인수를 통해 허치슨포트는 TMA의 네트워크를 통한 운영의 이점을 활용하여 연안 컨테이너 운송, 로로(ro-ro), 차량 취급, 일반 및 프로젝트 화물을 포함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MA Logistics의 Gerben Matroos 전무이사 역시 “금번 지분 매각을 통해 우리는 암스테르담-로테르담-앤트워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 뿐 아니라 허치슨포트가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사업을 실질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ACT는 총 연장 1015m의 3개 선석과 15m의 수심을 갖추고 있어 북유럽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다목적 부두 중 하나로, 입지적으로 내륙연결이 용이하며 연안, 내륙 수로, 도로 및 항공에 의한 ACT의 복합 운송은 700m 길이의 3개 트랙이 있는 온도크 레일(On-dock rail)에 의해 지원되고 있어 효율적인 운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서부 북해 연안의 에이머위던과 암스테르담을 잇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운하인 북해 운하(North Sea Cana)가 2019년말 개장할 예정이어서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erben Matroos 전무이사는 이와 관련해 “Velsen과 Amsterdam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북해 운하의 터미널들은 석유, 가스 및 풍력 에너지와 같은 연안운송에 있어서 이상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고 건축 및 건설자재 시장 의 로컬허브로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암스테르담 터미널과는 스웨덴, 핀란드, 영국 및 노르웨이, 독일 등이 단거리 해상로로 연결되고 중국과는 철도로도 연결될 수 있다”면서 향후 ACT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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