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측 요청으로 강재절단식 일정 협의중

성동조선해양이 지난해 수주한 탱커 5척에 대한 강재절단식이 3월 말로 미뤄질 전망이다.

성동조선은 지난해 5월 그리스 선사 키클라데스(Kyklades Maritime Corporation)로부터 수주한 원유운반선 5척에 대한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을 3월 말로 연기하는 협의를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선주 측에서 현재 협회 주관으로 외부컨설팅을 진행 중이니 스틸컷팅을 조금 연기하자는 제안을 해왔다. 3월 외부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정부가 조선업 혁신 성장 방안을 마련할 계획에 따라 강재절단식을 3월 말로 연기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성동조선이 건조를 앞두고 있는 선박은 길이 249.9m, 높이 21.5m, 폭 44m로 계약금액은 2억4000만달러 규모이다.

키클라데스가 지난 2014년 15만8000dwt급 원유운반선 2척을 성동조선에 발주하면서 두 회사의 인연이 시작됐다. 건조 후 인도된 선박은 영국 조선해양전문지 네이벌아카텍트(Naval Architect)로부터 최우수선박에 선정되면서 성동조선은 선박품질에 대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성동조선은 이와 같은 인연으로 지난해 원유운반선 5척을 수주했으며, 7월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선박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받으면서 경영정상화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번 선주 측의 요청에 따라 성동조선은 강재절단식과 향후 조업일정에 대해 선주 측과 협상을 통해 조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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