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OSCO Shipping Line의 파키스탄 지사장이 총격사건으로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외신을 종합하면 COSCO Shipping Line의 첸주(Chen Zhu) 파키스탄 지사장은 2월 5일 파키스탄 카라치에 위치한 금융중심지에서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올해 45세인 첸주 지사장은 COSCO 카라치 지사 대표를 맡고 있는 전무이사로 사고 당시 자신의 차량에 탑승하고 있었다.

첸주 지사장은 괴한이 조준사격으로 발사한 총 10발을 맞았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첸주 지사장을 저격한 이가 누구인지, 저격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아직까지 불명확하지만 카라치 경찰 당국은 첸주 지사장이 표적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라치 경찰 당국은 최근 들어 중국인에 대한 무장 세력의 공격이 빈번해 지고 있고 중국인들이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중국은 일대일로 정책에 따라 중국과 파키스탄을 경제회랑으로 연결하는 노력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파키스탄 측에 도로와 발전소 건설에 약 570억 달러를 투자키로 하는 등 파키스탄에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파키스탄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는 와중에 중국에 대한 불만세력들이 커지면서 이번에 COSCO 지사장이 피격되는 사태까지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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