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해사중재센터는 3월중 설립

런던해사중재협회(LMAA)나 싱가포르해사중재(SCMA)와 같은 임의해사중재기구인 서울해사중재협회가 오는 2월 28일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한국해사중재설치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인현)는 2월 28일 오후 2시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회의실에서 서울해사중재협회 창립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해사중재협회(Seoul Maritime Arbitrators Association ; SMAA)는 지난해 11월 10명으로 구성된 설립 준비 위원회를 결성하고 협회 창립을 준비해왔다. SMAA는 이날 창립 총회에서 협회 정관을 승인하고 임원진을 선출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협회 해사중재규칙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SMAA는 회장 1명, 부회장 분야별 5명, 이사 10여명 정도로 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며 협회를 이끌어갈 사무국은 지난해 사무국장으로 임명된 동남아해운 보험법무본부장을 지낸 정성한 국장이 맡게 된다.

SMAA는 회원 약 50여명으로 창립하게 되며 해사중재규칙과 해사중재인 명부 등을 작성해 해운업계 등에 배포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국내에서 임의해사중재를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SMAA 설립을 출진해온 고려대학교 김인현 교수는 “SMAA는 앞으로 해사중재 사건을 열심히 처리해 나름의 캐리어를 쌓고 향후 1~2년내 사단법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임의해사중재, 즉 사중재는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중재사건을 처리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SMAA는 부산에 설치되는 기관중재인 아시아태평양해사중재센터와 상호 보완을 통해 한국 해사중재를 활성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와 대한상사중재원이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해사중재센터는 3월중 가동될 예정이다. 부산시와 상사중재원은 지난해 9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사중재원 부산지부를 아시아태평양해사중재센터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아시아태평양해사중재센터는 부산 문현동에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52층에 둥지를 틀 예정이며 현재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중이다. 아시아태평양해사중재센터는 직원 5명으로 구성되며 해사중재사건을 처리하게 된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