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타이탄 페트로케미컬그룹(Titan Petrochemcials)이 지난해 인수한 조선소에 대한 자금지원을 중단했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타이탄은 지난해 10월 인수한 중국 Jiangsu Hongqiang Heavy Industry(江苏宏强船舶重工有限公司)에 대한 자금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조지원이 중단된 동 조선소는 현재 불가리아 Navibulga로부터 수주한 복수의 핸디막스를 건조 중으로, 이미 2척을 건조 완료했고 남은 4척이 남아있다. 그러나 타이탄은 남은 4척의 선박건조를 위한 재정지원을 중단하면서 인도차질이 발생할 전망이다.

타이탄의 자금지원은 지난 1월 말 조선소 근로자들이 임금 미지급의 이유로 파업에 돌입하면서 중단됐다. 조선소를 인수한 지 3개월만이다. 이에 중국 지방 정부는 타이탄에게 중국 춘절(중국 설) 이전에 급여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청했으나 회사로부터 아무런 입장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타이탄은 지난해부터 조선소 지분을 인수하면서 조선업계에 진출했다. 2017년 초에는 Zhoushan Yantai Shipbuilding Engineering를 인수했고, 3월에는 싱가포르의 조선소 지분도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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