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정기총회 개최…협회장 중임 개정안 의결

한국국제물류협회는 21일 2018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는 그동안 협회장 임기 3년 단임제로 인한 업무의 단절성 해소를 위해 1회에 한해 중임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KIFFA는 2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018년 정기총회를 개최해 2017년 사업실적과 결산을 보고하고 2018년 사업계획 및 수지계산, 정관 개정의 건, 협회비 인상 조정의 건을 승인받았다.

이번 정기총회에는 협회장 임기와 이사회 임원 정족수에 관한 개정안이 의결됐다. 그동안 협회장은 협회 정관에 의거해 임기 3년 단임제였다. 그러나 지난해 3차 이사회에서 협회장 임기 단임제로 인한 업무의 단절성을 해소하고, 2020년 FIATA 부산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토부, 해수부, 부산시 등과의 원활한 소통과 지원을 위한 취지로 협회장 임기를 1회에 한해 중임할 수 있도록 개정안을 의결했다. 제10대 협회장 입후보자 추천이 전혀 없었고 기존 김병진 회장만이 의사회 추천으로 단일 입후보되면서 김 회장은 제10대 협회장으로 선출되어 향후 3년간 협회를 계속 이끌게 된다. 아울러 협회 이사회 임원 수는 부회장 6명, 이사 29명으로 확대키로 의결했다.

김병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FIATA 총회 유치 성공은 협회의 자랑 뿐만 아니라 물류업계 전체의 명예를 드높였다. 과거 해운물류 산업의 변방이었던 우리가 FIATA 총회 유치를 통해 세계 물류의 중심지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다”라고 평가했고 이어 “올해는 대기업 물류 자회사의 3자 물류시장 비중 확보에 대응하여 물류정책기본법, 해운법 개정 건의를 위해 관련 부처와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국제물류업계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해결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2017년 사업실적 보고도 이뤄졌다. 협회는 지난해 2020년 FIATA 세계 총회 유치 최종 후보국으로 선정된 후 실사를 거쳐서 10월에는 부산 총회 유치를 확정 받았다. 이어 해운물류기업 해외 진출 타당성 조사비용 지원, 우수 물류기업 인증 관련 업무 추진, 국제 이사화물 운영 실태조사 연구용역 관련 업무 추진 등을 진행했다.

올해 협회는 2018년도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회원사 지원, 제도 개선 및 조사연구, 연수교육, 국제교류 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원사 지원 사업으로 인천항 신규배후단지 내 LCL화물 전용 공동물류센터 건립과 국제물류 서비스 분야 표준계약서 제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어 물류정책기본법, 해운법 등 대기업 물류자회사 관련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한다. 협회는 무분별한 3자 물류 비중 확보에 따른 시장질서 교란문제 해소방안을 검토하고, 이를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3월에는 FIATA 본부회의, 9월에는 인도 총회에 참석해 부산 세계총회 개최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국제물류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해 대외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예산은 전년대비 1.72% 감액 편성된 13억170만원으로 편성됐고 수익사업은 5억3380만원으로 예상했다. 회원사 월회비는 4만원으로 동결했으나 1996년 협회비가 대폭 인하된 후 매년 기금이 소진돼 월정회비 인상이 불가피함에 따라 올해 3/4분기부터 월회비가 인상·부과될 예정이다.

김병진 회장은 “협회비 인상이 회원사에 부담되지 않도록 실적에 따라 합리적인 인상안을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KIFFA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나우리해운항공 문종석 사장에게 공로패, 부산관광공사 이정선 차장, 해양수산개발원 신수용 연구원, 경기평택항만공사 김정훈 팀장에게는 감사패를 수여했다.

▲ 김병진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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