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5개 증가한 536개 주간 서비스 제공

부산항을 기항하는 컨테이너선 정기 서비스가 개항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에 따르면 전년도 부산항 이용 실적 1천teu 이상을 처리한 46개 선사를 대상으로, 올해 1월에 실시한 컨테이너선 서비스 현황 조사 결과, 전년도 주당 531개에서 536개로 소폭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금번 부산항 컨테이너선 서비스 증가는 전년도 4월에 실시된 해운동맹의 전면 재편과 글로벌 상위 선사간 인수합병, 그리고 초대형선의 시장 진입 확대 등 급격한 해운환경의 변화 속에서 이뤄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사 역시 증가했다. 독일선사인 하팍로이드의 중동계 UASC 인수로 인하여 외국적 선사는 감소하였으나, 신생 국적선사인 SM상선의 서비스 개시와 장금상선의 자회사인 한성라인이 추가된 결과이다.

선사별 서비스 변동을 보면, 국적 1대 원양선사인 현대상선의 서비스 증가가 전년도 34개에서 48개로 대폭 증가하였으며, 국적 연근해 선사들의 동남아 항로 네트워크 확대도 두드러진다. 특히, 한국-베트남 간 교역 물량의 지속적인 확대로 인하여, 베트남 서비스가 전년도 80개에서 98개로 증가됐다.

한편, 2017년 한해 동안 부산항을 입항한 컨테이너선은 총 1만5567 척이며, 이중 3만톤(총톤수) 미만의 선박은 전체의 68%를 점유하고 있어, 한중일 항로와 동남아시아를 기항하는 컨테이너선의 비중이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13만톤 이상 대형선(약 1만3000teu급)의 부산항 입항이 전년대비 27%나 증가한 사항이다. 특히, 초대형선이라고 일컬어지는 18만톤 이상의 선박은 약 14%나 증가하여, 부산항이 글로벌 메가 허브 포트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PA 우예종 사장은 “해운동맹의 재편과 글로벌 선사간의 인수합병, 초대형선의 도입 확대와 같은 해운환경의 변화는 노선의 감소와 선대 축소, 그리고 기항지 변경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동반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금번 조사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부산항은 여전히 선사가 선호하는 글로벌 핵심 항만임이 입증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BPA는 향후에도 부산항 연계 해상 네트워크의 확대와 물량 증대를 위하여, 항만 운영의 효율성 배가와 해외 선사 및 화주 마케팅을 강화하여, 금년도 목표인 2150만teu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임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