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엘살바도르 항만개발 협의회 개최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이 3월 8일(목)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엘살바도르 공항항만청(Comision Ejecutiva Portuaria Autonoma ; CEPA)과 항만 기본계획 보고회 및 항만개발 협력방안 협의회를 갖는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 정부는 엘살바도르 아카후틀라(Acajutla)항과 라 우니온(La Union)항 항만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최종 결과물을 검토하고 향후 실행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아카후틀라 항은 엘살바도르 항만물동량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제1의 무역항이며, 라 우니온 항은 아카후틀라 항에 집중된 물동량을 분산하고 인근 국가의 물동량을 흡수하기 위해 중점 개발하고 있는 항만이다.

해양수산부는 엘살바도르 공항항만청과 체결한 ‘항만개발운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기반하여, 지난 2016년 말부터 두 항만에 대한 항만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하였다. 이 외에도 엘살바도르와의 우호관계를 강화하여 우리 기업의 중미지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항만관계관 연수 및 비즈 미팅 등도 지속 추진해 왔다.

해수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아카후틀라(Acajutla)항의 노후 시설 개선 및 파나마 운하 확장에 대응하기 위한 항만확장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인천, 광양 등 국내항만의 물류유치 사례를 접목하여 라 우니온(La Union)항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해수부는 이번 용역에서 수립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이 항만건설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엘살바도르 측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개도국의 경우 기본계획이 마련되어도 재원 부족으로 사업이 무산되는 경우가 있음을 감안하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금 등을 활용한 금융컨설팅을 지원하고 관련 기업의 투자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다.

엘살바도르 넬슨 바네가스(Nelson Vanegas) 공항항만청장은 “그간 한국의 도움으로 선진화된 항만운영 기술을 습득하여 항만정책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라며, “이후 실시계획 수립 및 재원조달에 있어서도 긴밀히 협력하여 항만현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장기욱 해양수산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해외항만시장 개척사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만큼, 대상국과 꾸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중미지역의 경우 최근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어 무역․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 지역의 항만개발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실질적인 수주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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