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2018 무역 및 경제 성장률 전망 발표

올 한해 세계 컨테이너 무역량이 3.7%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상이 나왔다.

영국의 로이즈리스트(Lloyd’s List)는 DHL의 발표를 인용, 액체 및 벌크화물을 제외한 컨테이너 화물의 경우 지난해의 강력한 증가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올 한해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가 전체적으로 약 3.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DHL은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2018년에는 항공 및 해상 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관련 국제 무역 흐름의 성장이 예년보다 다소 둔화되어 2017년의 주요 화물 운송 추세를 대체로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화물과 해상화물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항공화물 운송의 경우 새로운 와이드 바디 여객기(wide-body passenger planes : 기내에 통로가 2개 이상인 대형 항공기) 및 화물기 등을 추가 하면서 수송능력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는 주요 항로가 아닌 소규모 목적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DHL은 전망했다. 또한 해상화물운송의 경우 각종 제휴와 합병을 통해 운송사가 중장기적으로 용량을 관리하고 운임인상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DHL은 또한 글로벌 계약 물류 시장 역시 계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DHL은 “일부 신흥시장의 중기 및 단기 성장 전망이 둔화되더라도 창고저장업이나 유통 아웃소싱 및 부가가치 물류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계약 물류 시장은 약 5%대의 안정적인 성장을 계속할 것이며 공급망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특히 동남아시아 및 인도와 같이 경제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지역에서 특히 강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럽 육상 운송 시장 역시 운임과 물량 모두 증가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유럽 경제권의 지속적인 확장과 더불어 지속적인 생산 증가에 반해 비교적 한정된 운송력 등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DHL은 전 세계 경제에 대한 예상도 내놓았는데 올 한해는 기존의 정치적 위험과 생산가능능력의 점진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경기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한 기존국들의 노력과 이로 인한 신흥시장에서의 높은 성장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 주요국 경제 성장률은 OECD와 IMF가 6.6%대의 증가율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총생산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은 더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경제의 경우 OECD와 IMF 모두 1.2%의 성장률을 전망해 최소한의 성장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반면 미국의 경우 전년에 비해 올해 더욱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존은 경기회복이 지속될 것이나 GDP 성장률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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