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장금과 1700teu급 3척 투입

취항 2년째를 맞고 있는 SM상선이 처음으로 국적선사들과 공동운항을 통해 새로운 중국-베트남 서비스 개설을 추진키로 결정해 주목된다.

SM상선이 고려해운, 장금상선과 공동으로 중국-베트남-태국을 연결하는 새로운 정기선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SM상선이 고려해운, 장금상선 등 국적선사들과 공동으로 개설하는 서비스는 CTX(China Thailand Express)노선으로 1700teu급 컨테이너선 총 3척이 투입되며 3월 20일 청도항 출항을 시작으로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CTX노선의 기항지 로테이션은 청도-상해-호치민-람차방-방콕-람차방-청도순이다.

CTX노선은 중국, 베트남 태국의 주요 항구를 연결하는 서비스로 SM상선은 더욱 다양하고 폭넓은 아시아 운송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M상선의 이번 노선 개설도 최근 개설한 필리핀 마닐라 노선과 같이 국내 선사들과 진행한 협력의 결과물이다. SM상선은 영업력과 네트워크 운영능력을 대내외적으로 입증받아 국내외 선사들과 활발하게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신규 노선도 SM상선이 단독운항 노선 구축이 아닌, 국내 선사들과 함께 공동운항 노선 구축으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노선의 원가경쟁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SM상선 관계자는 "서비스의 외형적 규모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수익성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국내외 선사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노선 개설로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M상선은 지난해 10월 고려해운, RCL, Gold Star Line, TS Line 등 국내외 선사들과 공동으로 중국과 중동을 연결하는 CMX노선을 처음을 개설한데 이어 3월부터 고려해운, 남성해운, 천경해운, 범주해운 등 국적선사들이 공동 운항하는 필리핀, 베트남 노선인 KMH노선의 선복을 임차하는 등 국내외선사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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