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 항만운영정보시스템 통합, 순차적 개시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가 7개 기관에 분산되어 있던 항만운영정보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통합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을 구축하고 3월 26일 호남권을 시작으로 경인권(4.9), 영남권(4.16)에서 차례로 서비스를 개시한다.

그간 항만운영정보는 지방해양수산청(부산, 인천, 여수), 항만공사(부산, 인천, 울산, 여수광양) 등 여러 기관에서 분산 관리함으로써 시스템 접근성, 정보 연계성 등이 낮아지고 운영비용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에서는 항만공사와 사업비(총 192억원)를 공동 부담하여 2014년부터 ‘해운항만물류 통합정보망 구축사업(’14~‘18)’을 진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2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개시하게 되었다.

해운항만물류 통합정보망 시스템(Port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 ; Port-MIS)은 우리나라 31개 무역항의 선박입출항 및 화물반출입 등과 관련한 항만민원 및 행정업무를 전산화한 정보시스템으로, 연간 760만여 건의 민원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2014년 부터 시작된 해운항만물류 통합정보망 구축사업은 1단계(’14∼’15)에서 기본계획 및 실행계획 수립, 3개 지방청 및 4개 항만공사 Port-MIS 통합 S/W개발했고, 2단계(’16∼’17)에서는 ①통합정보망 시설·장비 도입(대전 국가정보관리원 입주, ’16.10), ②해운항만물류정보센터(SP-IDC)등 7개 정보시스템을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또한 금년 3단계에서는 통합정보망 서비스 안정화 및 공공데이터 활용 제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로 개통되는 시스템에서는 항만민원신고 처리 외에도 각종 항만운영정보, 위험물 정보, 통계정보 등 항만물류 분야의 다양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앞으로 항만 관련 업체들이 필요한 업무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되므로 이용자의 편의가 증진되고, 운영 효율성도 높아져 매년 약 22억원 가량의 운영비와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류종영 해양수산부 항만운영과장은 “새롭게 마련된 통합 항만운영정보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여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 진행될 대용량 민원신고 시스템 도입 등 3단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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