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혜성 책임연구원, 친환경물류사업 소개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오는 2030년까지 물류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104만톤을 감축하기 위해 물류기업과 협업 및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3월 23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물류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사례 발표회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 배혜성 책임연구원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104만톤 감축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친환경물류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친환경물류사업은 ▲자발적 물류에너지 목표관리제 ▲녹색물류전환사업 ▲우수녹색물류실천기업 ▲모기업·컨설팅사의 상생협력 사업 등이다. 배혜성 연구원은 “목표로 하는 104만톤은, 2030년 물류부문 BAU(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인 425만톤의 24.6%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물류기업과의 협업 및 협력을 강화해 친환경 물류기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물류에너지 자발적 목표관리제는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제도이다. 참여 대상은 화물차 50대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물류기업이나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1200toe(석유환산톤) 이상의 화주기업이다. 지난 2010년 누적 참여 기업은 10개에 그쳤으나. 지난해에 누적 230개사로 증가했다.

이 사업은 강제적 목표관리제와 자발적 목표관리제로 나뉜다. 전체 230개사 가운데 강제적 목표관리제에 14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법에 의해 설정된 목표 달성해야 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패널티를 받게 된다. 물류업체와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량이 각각 5만톤, 2만5000톤일 경우 무조건 강제적 목표관리제에 참여해 설정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배혜성 연구원은 “기업이 제출한 에너지 사용량이 오류가 있는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에너지를 감축하기 보다는 기업이 어떻게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하고, 관리를 잘할 수 있는지, 어떻게 절감할 수 있는지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색물류전환사업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시설이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정부지정핵심사업과 녹색물류공모사업으로 구분되는데, 정부지정핵심사업에는 통합단말기나 물류에너지 관리시스템, 화물차 에어스포일러, 무시동히터 등이 지정됐고, 이를 제외한 기타 장비나 시설 등이 녹색물류공모사업에 해당된다.

우수녹색물류실천기업은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 환경친화적 활동을 하는 물류기업에게 물류시설 우선 입주나, 물류사업 소요자금 융자 및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친환경물류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모기업과 협력사가 협력해 친환경 물류자원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인력이나 정보부족으로 에너지·온실가스에 대해 파악하기 어려워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친환경물류 인식제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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