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1일까지 공모, 올해 2척 지원계획

노후화된 연안여객선을 신조선으로 대체하도록 지원하는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사업자 공모가 진행된다.

해양수산부는 4월 23일부터 5월 11일까지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의 상반기 사업자 공모를 실시하고, 4월 5일 목포에서 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는 정부 출자 펀드와 민간자본을 결합하여 노후화된 연안여객선의 신규 건조를 지원하는 제도로 정부가 건조가격의 최대 50%까지 15년 무이자로 지원함으로써 영세한 선사의 선박 현대화를 돕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현재까지 6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2016년 1만 9천톤급 대형 카페리 여객선(1,200여명 승선, 자동차 약 150대 적재 가능) 1척의 건조를 지원했다. 올해는 2척 이상의 여객선 건조를 지원할 예정이며 특히 산업부가 선박설계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마련한 표준 선형 설계도를 활용하여 선박의 국내 건조가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2016냔 1월부터 올해 12월까지 그동안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가 어려웠던 초쾌속선, 쾌속카페리 등의 건조를 위한 표준 선형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화 펀드 사업자가 될 수 있는 자는 해운법 제4조에 따른 내항여객운송사업자이며, 지원 대상 선박은 쾌속 카페리, 쾌속선이다. 신청을 원하는 선사는 4월 23일부터 5월 11일까지 세계로선박금융누리집(www.globalmarifin.com)의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직접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해양수산부는 현대화 펀드 관리기관인 세계로선박금융과 함께 4월 5일 목포 연안여객터미널 내 한국해운조합 회의실에서 2018년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사업 대상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후 최종 접수건에 대해 신청자의 기업건실도, 연안여객 및 연관산업 기여도 등 7개 항목에 관해 투자심의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 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3개월 이내에 조선소와 건조계약을 체결하여 선박건조를 시작해야 하며, 15년간 선가의 50%범위 내의 금액을 무이자로 지원받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세계로선박금융 누리집(www.globalmarifin.com)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2019년까지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를 1,000억 원 규모로 확대하여 보다 많은 노후여객선의 신규 건조를 지원할 계획이다. 연안여객선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여 우리 국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여객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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